개인 프로필과 스토리가 중심인 소셜미디어가 이제는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었다. 이를 토대로 뉴스들은 급격히 전파되면서 소비된다. 이 과정에서 뉴스가 가진 자극은 극대화되며, 나에게는 또다시 알고리즘의 순환을 통해 에코 체임버 echo chamber 효과로 기존의 신념을 증폭, 강화가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 각자의 개개인은 뉴스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활동하게 된다. 이렇게 극단의 시대로 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저자는 공감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오늘날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나와 닮지 않은 것들, 나와 전혀 닮지 않은 것들을 향한 닮음을 넘어 다름과 접속하는 공감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강조한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비극들과 이를 바라보며 안타까움과 그리고 연민을 느낀다.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 각자가 보는 시선은 지극히 개인적일 수밖에 없다. 사회적 공동체로서의 책임과 동시에 또 다른 고통을 막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공감한다. 하지만 저자에게 사회적 약자가 늘 정의롭지는 않다는 것 또한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