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름다운 명화 '폭풍속으로' 를 표지로 했을 때부터 이 책에 마음이 끌렸다. 폭풍속을 헤체나가는 젊은 두 연인의 급박한 모습. 풍만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가 느껴지는 허리름 꽉 감싸안은 젊은 청년의 모습은 폭풍에 아랑곳 없는 엹은 미소가, 어두운 하늘을 원망하는 듯이 바라보는 젊은 여인은 이렇게 피해가는 현실에 대한 불만족스러운 표정이 동시에 보여지기도 한다. 같은 폭풍 속에서 같은 곳에 있는 두 젊은 남녀의 표정은 서로 비교되도록 상반된 모습이라 웃음이 지어질 정도이다.
작가는 우리 인생을 논하기위해 왜 이 작품을 표지로 썼을까? 아마도 벗어날 수 없는 고통과 힘든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어디를 어떻게 볼것인가 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삶 또한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아름다운 연인과 함께 가까이 할 수 있기에 폭풍에 감사하다고 느끼는 '폭풍속으로' 의 청년처럼 말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좋은 질문과 동시에 희망의 격언을 품은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