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사이판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사이판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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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여행지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섬들이 있다. 그 중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사이판' 은 북마리아나 제도의가장 큰 섬이자 수도로,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이판이 매력적인 이유들은 일년 내내 쾌청한 날씨 그리고 항공편으로 (직항기준) 4시간 3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여행시간과 1시간 정도의 짧은 시차, ESTA 사전 발급이 필요하나 영어권 지역이라는 것들일 것이다. 특히나 올해 5.12 부터 입국 시 백신접종증명서 제출 의무가 해제가 되었기에 여행이 편해진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블라라사에서 나온 에이든 여행지도 통해 사이판 투어의 내용을 살펴보자.



책을 읽고 느낀 점

타블라라사만의 독특한 투어가이드는 이전의 책과는 확실히 차별화되어 있었다. 이전의 가이드들은 책을 들고 다니며 공부하듯 들고 다니지만 타블라라사의 가이드는 '내가 만드는 지도' 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본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드 지도이다. 지도에 내가 방문한 곳을 체크하고 특징, 소감들을 적어가며 만들어가는 것이 눈에 띄었다. 활동하면서 들고다닐 것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특수한 재질의 (돌가루로 만들어진) 지도 답게 세심하게 잘 만들었구나 라는게 느껴졌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여행지도다. 잘 만져보면 매끌 매끌 하고 질긴 느낌의 특이한 재질인데, 방수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도는 되더라도 지도에 표시해 놓은 펜, 스티커는 방수가 안될텐데?). 그리고 지도만 가지고도 여행이 가능하겠구나 생각이 드는 건 그 위에 교통, 숙소, 액티비티, 쇼핑, 맛집 모두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를 직접 펴고 그 위에서 여행 계획을 세우며 다닐 수 있고, 확대하고 싶을 때는 맵북을 이용해서 살펴 볼 수 있다 (유명 스팟마다 간략적인 설명이 들어가 있음).



해외 여행 가이드북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서 내가 만드는 지도를 컨셉으로 나온 에이든 여행지도. 자세한 곳을 훑어 보거는데 쓰일 맵북과 기록하면서 보충할 트래블 노트, 깃발 스티커에 이르기까지 재미있는 구성이라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에서 구상한 것은 미리 만들어놓은 여행 궤적위에 나의 기록과 동선을 이어나갔을 때 그제서야 진정한 나만의 여행 추억이 담긴 책이 완성된다는 컨셉이 아닐까? 어찌보면 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구성이긴 하지만 인간적이고 지도를 펼치며 여행을 떠난다는 낭만도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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