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인체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키즈나출판 편집부 엮음, 서수지 옮김, 하라다 도모유키 외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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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흔히 들어본 '상대성 이론' , '방사선' 등등 여러 가지 이론은 친숙하기는 하지만 설명해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쩔쩔매기 마련이다. 왜 그럴까? 많이 듣고 언론에서 노출되며 친숙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설명할 정도의 배경이 되는 지식은 없는 경우가 많다. 대개 책을 읽거나 논문을 접하는 등 관련 지식을 진지하게 받아들일만큼 학습은 안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과학 상식 수준을 폄훼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고, 과학에도 마케팅이 필요하고 널리 알리는 것도 하나의 실력이라는 생각이 요즘들어 부쩍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일본에서 소개되는 각종 과학 서적이 번역되어 출판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정보화 시대로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날로그적으로 접해야 하는 데이터 들이 있고 (아직도 학교에서 학습하는 상당부분은 책이 담당한다), 특히 출판물의 경우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다양한 출판되는 책의 종류와 양이 상당한 '컨텐츠의 나라' 이기 때문이다. 과학 서적 중에서 어려운 분야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짧은 문답형식으로 이루어진 '과학 잡학사전 통조림' 시리즈 중에서 인체편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책을 읽고 느낀 점

우리가 흔히 들어본 증상이나, 현상들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이에 대해서 답을 하는 Q & A 구조식이다. 모든 질문과 답변은 거의 1페이지 안에서 끝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한가지 문제에 대해 깊은 지식과 설명을 하는 것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들까지 궁금해할만한 상식적인 수준의 과학 지식 습득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부분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구체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질문에 대해 정해진 분량 (1페이지) 내에 설명을 하려다보니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 출판되었을 때 일본식 한자 용어 및 문화적 배경에서 일본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는 부분이 있어 약간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도박 중독은 왜 생길까?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도박에 중독될 수 있다.

특히 '초심자의 운' 이라고 우연하 참여한 도박판에서 어쩌다 큰돈을 따는 횡재를 경험하는 경우에 더 크게 중독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특정 유형의 사람 무계획적인 사람, 한탕주의자, 대인관계가 서툰 사람, 현실 도피적인 사람은 도박에 중독되기 쉽다.

멀미 증상은 왜 나타날까?

속도와 급격한 기울기 변화로 시각과 반고리관의 움직임이 왜곡되어 뇌가 혼란을 느끼는 상태다.

자동차나 기차등을 탈 때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반고리관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어 멀미 증상이 나타난다 (풍경은 가로로 움직이고, 몸은 세로로 진동). 예방을 위해서는 전날 푹 자고, 차를 타기 전에는 음식을 조금만 먹고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창문을 열고 먼 곳의 풍경을 바라보자.

HSP가 뭘까?

HSP는 1995년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Elaine N. Aron 이 도입한 개념이다. 선천적으로 남들보다 훨씬 예민한 사람 highly sensitive person 을 가리킨다. HSP는 치료해야 하는 병이 아니라서 기본적으로 바꿀 수 없다. 자신의 기질을 알고 그에 맞는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HSP 에도 세 가지 형태가 있다. HSP 평온한 상태 선호, HSP/HSS 민감하지만 호기심이 왕성, HSS 쉽게 질리고 스릴 추구.

우리 몸 (신체) 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엮어서 만든 말그대로 과학잡학사전에 대한 책이다. 쉬운 난이도와 문답식 구성이 특징이라 보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반면에 궁금증을 한번에 해결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중학생 정도라면 흥미를 가지고 자주 자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운 과학책보다는 쉽게 관심을 가지고 접할 수 있는, 내 수준에 맞는 책을 여러번 읽어 기초 지식을 쌓고 과학에 대한 관심도 키우다보면 과학도 점차 더 재미있어 지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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