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기의 구조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권수경 옮김, 아코 준야 외 감수 / 성안당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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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몸에서 240-350g 정도의 무게주먹보다 약간 큰 크기하루 10만회씩 움직이는 장기는 무엇일까? 많은 분들이 크기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심장 heart 이다. 우리 몸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장기로 둥그스름한 원뿔에 가까운 형태의 심장. 이 심장의 박동으로 우리 몸에 혈액이 돌고, 이 혈액 공급을 통해 몸의 장기가 살아가고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본다면 심장이야말로 우리 몸의 원천적인 생명이라 볼 수 있겠다. 그래서 과거부터 심장에 상징적 비유, 심장을 본뜬 하트가 생명을 대표하게 된 것이다. 심장 및 혈액 흐름 심혈관계 구조와 질환에 대해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아코 준야 의사가 감수한 '순환기의 구조' 라는 책을 리뷰해 보고자 한다.


책을 읽고 느낀점

우리는 흔히 '심장은 우리 몸에서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로 알고 있다. 하지만 사실 심장은 흉부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할 때도 가슴 중앙을 압박한다) 심첨부, 가장 박동이 느껴지는 원뿔의 뿔의 위치가 가슴 좌측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원뿔을 거꾸로 비스듬히 세워놓은 모습으로 우리 가슴의 정중앙에 있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겠다.

심장은 하루동안 약 7200l (7.2 ton) 의 혈액을 온몸에 공급한다. 하루 7.2톤의 혈액이 지나가는 장기가 바로 심장이다. 너무 고생이 많은 고마운 심장. 그리고 심장의 수축 이완의 박동을 위해 전기 신호가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초당 1회 정도씩 전기 신경이 전달된다. 다만 속도차이가 나는데 방실 결절을 지날때는 초속 0.05m, 푸르킨예 섬유를 지날 때에는 초속 4m 의 속도로 변하게 된다.

심계항진 palpitation 자신의 심박동을 불편하게 느끼는 증상들을 말한다. 평상시에는 본인의 심박동을 자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어떠한 이유로 박동을 세게 느끼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이는 개인의 감수성 때문일 수도 있고, 개인적 차이로 나타날 수도 있다. 생리적으로는 스트레스, 흥분, 긴장 등의 상황이나 혹은 잠을 못잤을 때, 발열, 음주 후에도 발생하며 심장상태로 인해서는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심방세동, 고혈압, 심장비대 등으로도 나타난다. 다만 그외에도 빈혈이나 갑상선항진증, 알레르기, 약물 부작용등도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

부종의 분류와 그 원인

부종 : 간질액이 과도하게 늘어난 상태, 정맥에 흐르는 혈액이 정체하면서 혈관내의 수분이 새어나와 발생 원인

1) 정맥압 상승 : 정맥압이 상승하면서 조직 사이에 수분이 유입된다

2) 삼투압 저하 : 수분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수분이 혈관 밖으로 흘러나온다

3) 혈관투과성 항진 : 질병으로 인해 혈관 속에 혈액을 지키기 어려워지고 결국 수분이 혈관 밖으로 흘러나온다

4) 림프관의 폐쇄 : 수술로 림프절을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림프가 정체된다

심장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위대한 우리 몸의 구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보기엔 하나의 단일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라 볼 수 있지만, 신경전달 속도를 조절해서 다른 전기신호를 흘리기도 하고 불수의근으로 (의지와 상관없이 펌핑) 하루 7톤 이상의 혈액흐름을 조율한다는 데에서 (일주일이면 42톤, 일년이면 12,000톤이다!) 굉장히 멋진 장기라느꼈다. 생리학적 구조 이외에도 심부전, 심근경색 등의 심장 질환에 대한 부분도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을 해주기에 심장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분들이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의학서적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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