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노트
이해란 옮김, 오카지마 유시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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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버스 Metabus 뉴스나 언론에서 한번 쯤 들어봤던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 가상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텐데, 사실 이 용어는 1992년에 SG작가인 닐 스티븐슨 Neal Stephenson 이 소설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다. 현실과는 다른 '또 다른 하나의 세계' 의 의미다. 용어 자체도 '초월한, 고차원의 Meta' 와 '세계 Universe' 를 붙인 말이다 (다만 고차원이라는 뜻의 의미는 사라진 상태). 메타버스라고 하면 다들 무엇을 생각할까? 또 다른 나의 자아인 아바타? 사이버 공간? 다들 다를 것이지만 결국 현실 세계를 모방한 '편리한 세계' 를 실현한다는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책을 읽고 느낀 점

메타버스, 또 다른 세계를 느끼는 세계가 오게되면 사람들 중 현실세계에서 상대적 약자인 경우 (경제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메타버스 안에만 머무르며 현실을 외면하게 되는, 현실과 가상속 세계의 가치가 전도되는 악영향이 오지 않을까? 말로만 듣던 디스토피아 세계가 오고 사람들은 현실이 아닌 가상 세계속에서 살아가고 머문다는 내용의 영화들도 기억 난다.

아직까지는 실제 느낌을 재현하는 VR 장치의 한계로 인하여 직접 경험 수준 까지는 아니지만 '체험 소비' 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체험을 하기 위해 필요하 시간, 경비, 번거로운 교류나 준비 과정 등을 VR 구현으로 인해 단축 시킴으로 인하여 더욱 매력적인 체험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앞으로의 과제는 얼마만큼 실제와의 이질감을 없애는 장치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아닐까?

실제 실생활과 관련된 현실을 반영하려면 AR 가상현실을 이용하여 현실에 있음직한, 혹은 필요한 일을 재현하는 것이 가장 효용성이 좋을 것이다. 수술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현장에서 설계도가 필요한 경우, 건물 등의 설계를 하는 등 완전한 세계를 재창조 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고 필요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에서 인상깊은 내용

메타버스를 알려면 기본적인 단어와 의미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1) VR (Virtual Reality 가상현실) : 현실 세계와는 별도로 만들어진 공간이며 3가지 요소를 만족해야 한다. 그것은 차례대로 '삼차원의 공간성', '실시간 상호작용', '자기 투사성 (자기 자신이 그곳에 있다고 느끼는 것)' 이다.

2) AR (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 컴퓨터를 이용하여 현실 공간에 가상의 물체를 '덧입히는 기술' 예시) 포켓몬 고와 같은 게임, 셀프카매라 앱 스노우 SNOW

3) MR (Mixed Reality 혼합현실) : 현실 공간의 위치 정보를 정밀하게 파악한 뒤에 그곳의 가상의 정보를 덧입히는 기술 (VR과 AR의 중간 혹은 AR의 진화형)

필터 버블 filter bubble 이란 검색 사이트에서 개인의 인터넷 검색 결과에 맞춰 제공하는 알고리즘 기능이 '이용자가 보기 싫어할 법한 정보를 미리 차단' 하여 마치 '거품' 속에 갇힌 것처럼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정보에만 노출되는' 상태를 이야기한다. 따라서 SNS는 넓은 세계에서 '좁게 형성된 폐쇄 공간' 이라고 파악하는 편이 좋다.

사실 메타버스의 매력은 현실에 불가능한 '공간' 의 재현이라는 것이다. 물리적 현실적인 제약으로 우리가 갈 수 없는 곳, 할 수 없는 경험을 하는 것은 여기에 당연히 포함되며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소통 또한 가능하다. 결국 동시에 메타버스는 공간을 제공하며 커뮤니티라는 소통의 공간으로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다만 과학의 발달에 따라 이전보다 한결 발전된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이질적인 감각으로 인한 어지럼증 같은 신경학적 증상 , 오감 중 시각적인 것에만 너무 의존하는 부분 및 5G 상용화등과 같은 아직까지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상 현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여기에 대한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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