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노화 - 젊게 오래 사는 시대가 온다
세르게이 영 지음, 이진구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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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중국의 진시황이 부와 권력을 모든 것을 이룬 뒤에 마지막으로 찾으려 했던 것이 있다. 불로장생 不老長生 늙지 않고 오래 살고 싶음에 대한 욕심이었다. 그것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로 사신들을 보내 신비의 약을 찾아오라 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남아있을 정도다. 믿거나 말거나 흘릴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자리에 오르며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고 나서 마지막까지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인간, 아니 생명이라면 모두 바라는 '영원한 삶' 에 대한 갈망일 것이다.

아직까지 영원한 삶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도전은 현재도 진행중이지만 '과연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정말 궁금한 질문이긴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전 조선시대에는 평균 연령이 40대 중반이었다는 문헌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다. 지금은 아직까지 청춘(?) 이라고 하는 60대 환갑이, 과거에는 장수의 세레머니였음을 생각하니 확실히 시간이 흐르면서 수명역시 계속된 연장이 가능했던 것같다.



이제부터 소개할 책은 투자전문가가 최첨단 수명 연장 과학을 연구하는 수많은 기업들과 교류한 내용을 일반 대중에게 전하는 최초의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공학자들이 인간들이 신체적 생물학적, 지적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우리들은 차례차례 목도하게 될 것이다. 그 중에서 중심 내용만 살짝 들여다보자.

노화라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막대한 노력과 공력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기술 발전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 혁신이 혁신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터무니 없는 생각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올바른 마음가짐과 올바른 기술, 그리고 풍부한 자본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 문샷 Moonshot -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도전. 생명의 연장 및 영구적인 삶이라는 자연의 섭리,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 역시 이제는 기술발전과 막대한 자본으로 한번 들어가 볼만한 영역으로 가시화되어가는 것 같다.

- 장수 혁명 Lonevity Reolution

사업가 데이비드 고벨 David Gobel 과 노화학자 오브리 드 그레이 Aubrey de Grey 는 비영리 단체 므두셀라 재단 Methuselah Foundation 을 만들었다. 이 회사의 목표는 '2030년까지 90대가 50대로 거듭나게 하자' 라는 것.

- 근대 사회 이후 인간의 기대 수명이 늘어난 이유

  1. 영양 개선, 농업 발전, 시민 사회 성장

  2. 백신 및 항생제의 개발

  3. 분만 환경의 개선

-> 10년마다 전 세계 인구의 기대 수명이 1-2년씩 증가하고 있으며 2,100년에는 80-90세에 이를 전망

- 장수 탈출 이론

장수 분야의 과학자들은 대다수 급격한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레이 커즈와일 Ray Kurzweil 은 장수탈출 속도에 10-12년만 있으면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장수를 생각하며 초점을 두는 세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조기 사망 예방

  2. 수명 연장

  3. 노화 역전

- 건강 진단 : 간단하고 편리하게 질병을 잡아내는 자가 진단 기술

조기 사망 예방의 핵심은 질병의 정확한 조기 진단이다. 현재의 진단 패러다임은 세 가지 이유로 매우 큰 위기에 빠져 있다. 너무 늦고, 부정확하며,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조기 진단은 전 세계 사망률 1,2 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심장병과 뇌졸중의 경우에도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현재 진단법의 두 번째 문제는 증상을 확인하고도 오진이 나온다는 점이며, 진단조차 받기 어려운 환경 또한 문제가 된다.

다행히도 이러한 문제점들이 변화를 앞두고 있다. 가까운 헬스 케어의 미래에 진단법은 상당 부분 선제적인 방식으로 바뀔 것이다. 연결성, 데이터, 인공지능에 기반을 두는 방식으로 변화도 일어날 것이다. 또한 주요 병원에만 갖춰져 있었던 크고 비싼 진단 기기 대신 작고 값싼 기기가 일상으로 들어올 것이다.

- 더 쉽고 저렴한 자가 진단

1. 액체 생검

2. 유전자 진단법

3. 후성 유전체 진단법

4. 마이크로바이옴 진단법

개인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거나 체액을 검사 기관에 보내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조기 진단으로 생명을 살릴 가능성을 높이려면 '진단이 우리 곁에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기본적인 장수를 하는 생활과 습관에 대한 지리한 이야기를 하는 책들과는 완벽하게 반대점의 대척점에 있다. 어느만큼 장수를 위한 의학 기술이 발달되어 왔고, 현재 실용단계까지 갔느냐를 소개하고 있으며 후반에는 200세 이후의 삶, 장수에 대한 퀀텀점프 또한 가능함을 이야기한다. '특이점 이론' 으로 유명한 레이 커즈와일의 이론 처럼, 어느 순간 우리의 생명, 수명도 이전과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빠른 물결로 연장되는 순간이 오리라 기대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기술 특히 양자 컴퓨터와 범용인공지능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이 뒷받침 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따.

앞으로 우리의 의학기술은 어느만큼 발전할 것이고, 이에 따라 인간은 신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을까? 미래에 대해서는 누구도 정답을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어떤 변화가 다가올지는 뱃머리에 선 항해사가 면 곳을 바라보며 밀려오는 파도를 내다보듯 예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급변의 미래를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맞이해야 할까?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노화 혁명으로 가는 과학의 초침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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