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요미즈데라 淸水寺
교토 최고의 관광 명소. 교토시 동쪽에 있는 오토와산 중턱에 자리한 사찰로 778년 헤이안 시대의 승려 엔친이 오토와 폭포위에 암자를 세워 십일면천수관음입상을 안치한 것을 시작으로 세워졌다. 처음에는 기타칸노지로 불렀으나 경내로 흐르는 오토와 폭포의 3개 물줄기로 인해 '성스러운 물' 이라는 뜻의 기요미즈데라로 불리게 되었다. 지금도 폭포는 학업 성취, 장수, 연애운을 기원하는 이들이 폭포를 찾는다.
안에 설치된 넓은 마루 부타이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139개의 나무 기둥만으로 지탱하고 있는 목조 건축물로 교토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과감한 결단을 내릴 때 '기요미즈부타이에서 뛰어내릴 각오로' 라고 말한다. 이 말은 에도 시대 4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부타이에서 소원 성취를 기원하며 뛰어내린 사람들 때문에 생겨났다고 한다.
- 금각사 金閣寺
정식명칭은 로쿠온지이지만 금박으로 장식된 3층 누각이 유명한 탓에 일반적으로 '금각사' 로 불린다. 교코쿠지의 부속 사원으로 무로마치 막부의 3대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저택을 그의 아들이자 4대 장군 아시카가 요시모차가 절로 바꾼 것이다. 무로마치 시대 초기에 번영했단 기타야마 문화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경내 정원과 건축은 극락정토의 세계를 재현했다. 샤리덴에 사용된 금박은 일반 금박보다 5배 두꺼운 것을 사용하여 붙이기가 매우 어렵다고 하는데 그만큼 장인의 정성과 노력이 담겨 있다. 1950년 수습 승려가 일으킨 방화로 전체가 불에 타 사라지는 바람에 지금의 건물은 1955년 복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