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바람직한 자산관리의 기본
- 은행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
필자가 생각하는 고객 입장에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기능은 대출 업무이다. 무분별한 대출이나 부실한 대출은 하지 않아 야 한다. 그러나 대출을 현명하게 잘 이용하면 이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자산 관리에 더 나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 매매가 10억의 주택을 구입시 은행담보대출을 이용하면 5억원 안 팎의 자금이 있으면 현재 가격으로 고정시켜 매입할 수 있다 (2022년 11월 기준).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격과 대출한도가 공산품처럼 정해져 있어 추가적인 대출이 쉽지 않으나 주거래은행의 경우 금리조건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아파트가 아닌 일반 주택의 경우 한도나 금리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신용대출 :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갑자기 자금이 필요할 때 통장에 있는 잔고 외에 자금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신용대출이다. 대출한도를 설정하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이자를 내는 것을 마이너스 대출 (한도 대출) 이라고 한다.
필요할 때 은행대출을 잘 받기 위해서는 직장인의 경우 급여이체를 주거래은행으로 하고 공과금 자동이체와 예금 적금 등을 꾸준히 해 거래실적과 신용등급을 좋게 만들어 나간다.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자 주거래통장으로 거래실적을 유지하고 여러가지 금융거래를 쌓아 나간다. 이러한 금융거래 실적이 개인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한도와 좋은 조건의 금리로 대출 할 수 있다.
- MZ세대 자녀에게 자산관리 조언하는 방법
젊은 세대의 생각과 투자방식, 그리고 부모님의 안전선호 자산관리 방식은 서로 괴리가 생길 수 있다.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성인 자녀의 금융자산관리에 합리적이고 올바른 방법일까?
1.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 구성 및 중장기로 나눈 투자 (3년-10년) 를 계획하자. 연령에 맞는 투자상품 비중은 100의 법칙 (투자상품 비중 = 100 - 자신의 나이) 를 준용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조정하자.
2. 목돈 투자와 적립식 투자에 있어 투자상품의 종류와 비중을 달리 적용하는 것이 좋다
정기예금 2% 안팎, 채권 은행 신종자본증권 4% 내외, 파생상품 지수형 ELS 7% 안팎 을 적절하게 분산해 예상수익률을 맞춘다. 적립식 투자는 목돈 투자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운용해보자. 그리고 청년희망적금 등 정부기관에서 발표하는 상품들은 세제 혜택이 있고 추가금리가 제공되므로 빼먹지 않고 가입한다.
3. 공격적인 투자는 10% 이내로 제한하자.
가상자산과 조각투자, 운동화 리세일 등의 투자방법은 기존 제도권 외의 투자방식이다.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투자 한도를 제한해서 어렵게 모은 금융자산 전체가 큰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법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무엇이든 좋다고 하면 계속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뉴스 중에서도 좋은 뉴스만 선별해서 듣는다. 마찬가지로 상황이 나빠지면 나쁜 뉴스만 들리고 아무리 좋은 뉴스가 나와도 참고하지 않는다. 시장의 흐름을 바꿀만한 큰 이벤트가 나오거나 누가 보더라도 흐름이 바뀐 것이 확인되어야 '아 이제 바뀌었구나' 하고 인식하는데, 그때는 투자 시기가 늦어버리게 된다.
시황을 전망하는 사람 중 주의해야 할 유형
1. 일관되게 시장을 부정적이나 긍정적으로 보고 설명하는 전문가들
2.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자극성 있는 멘트로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사람들
경제시장에서도 앞으로 일어날 일이 예상대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현명한 투자자는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염두에 두고, 최악의 경우 바닥으로 보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주기적으로 상황에 맞게 리밸런싱하는 사람들이다. 경제시장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각종 이벤트와 뉴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투자자 본인이 자기만의 중심을 가지고, 한두 발 떨어진 관점과 객관적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대응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