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잇의 베이직 제과 클래스 - 초보 베이커를 위한
이윤정 지음 / 책밥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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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만드는 홈 베이킹. 몇년간에 걸친 원재료 값의 상승으로 인한 빵값의 상승 그리고 수제 베이커리에 대해 깊어가는 관심으로 홈 베이킹에 대한 유행이 불고 있다. 문화가 발달할 수록 미식 美食 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한 끼의 식사' 를 넘어선 '자기 만족'의 하나로 디저트 문화가 자리잡는 것이 역사적인 흐름이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디저트라면 어디 빠지지 않을 만큼 맛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에꼴 르노뜨르' 와 '벨루에 꽁세이' 를 수료한 이후 여러 제과 제빵 레시피를 개발하며 현재 관련 강의 및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Prologue

책 속 레시피에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맛은 간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욕심을 담아 책 속 레시피들을 만들었다. 적재적소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맛은 한층 끌어올리면서도 공정의 간단함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홈 베이킹에서 발생하는 여러 실패 이유들과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각 공정마다 실패를 줄일 수 있는 팁들을 최대한 표기해 두었다. 이제 막 베이킹을 시작하려는 분들의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 도구에 대하여

오븐 : 종류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기에 오븐을 구매할 때는 사용 목적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오븐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작업 환경과 오븐 모델이 달라지면 제품을 굽는 시간이 같더라도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온도와 시간을 조금씩 조절해가며 원하는 품질의 제품이 나올 때까지 테스트를 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븐의 종류 : 컨벡션 오븐 / 데크 오븐

핸드믹서 : 달걀, 생크림의 거품을 내거나 재료를 혼합할 때 사용. 소량 작업에 적합하며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믹서

스패출러 : 크림이나 반족을 고르게 정리할 때 사용. L자형 스패출러와 일자형 스패출러

저울 : 재료 계량이 정확하지 않다면 결과물은 그때 그때 달라질 수 있다. 베이킹을 할 때는 1g의 전자 저울 사용을 추천한다. 종종 컵이나 스푼, 수량을 써서 계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확한 계량법이 아니다. 예를 들어 체친 가루와 체 치지 않은 밀가루는 밀도가 달라 같은 한 컵이라도 실제 무게는 다를 수 있다.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자 저울을 사용해 계량해야 한다. 소금 및 팽창제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 소량의 향신료를 넣을 때에는 0.1g 단위의 미량 저울 사용을 추천한다.

- 재료에 대하여

버터 : 제과의 주요 재료로 우유나 생크림을 강하게 휘저은 뒤 유지방을 응고시켜 만든 제품. 유지방 80% 이상 수분 16.6% 이하의 제품을 이야기하며 마가린이나 쇼트닝에 비해 깊은 향과 풍미가 있다. 소금의 함류량에 따라 가염, 무염버터, 젖산균을 넣어 발효하는 과정 유무에 따라 발효, 비발효버터로 나뉜다.

버터의 성질

1) 쇼트닝성 : 바삭바삭하게 부서지는 식감을 만드는 성질. 반죽을 믹싱할 때 작은 입자로 분산된 버터 알갱이들은 밀가루의 글루텐 형성을 방해하여 바삭한 식감을 만든다.

2) 크리밍성 : 버터를 믹싱할 때 공기를 포집하는 성질. 버터를 휘핑하는 과정에서 생긴 공기들은 오븐 속에서 팽창하게 되며, 부드럽고 가벼운 식감이 된다.

3) 가소성 : 버터에 힘을 가하는 대로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성질. 버터 층을 사이에 두고 반죽을 반복해 밀어 접는 크루아상, 밀푀유를 만들기 위한 핵심적인 특징으로 버터의 가소성은 13-18도 사이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밀가루 : 밀의 배유를 분쇄한 가루 (통밀은 밀을 구성하는 배유, 배아, 외피 부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전분과 회분, 단백질, 수분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밀의 종류와 제분 방법 등에 의해 밀가루 종류를 구분한다. 우리나라에는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의 구분이 가장 일반적이다.

밀가루의 종류

1) 강력분 : 단백질 함량이 11-13%로 경질밀을 제분해 만든다. 글루텐을 형성하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주로 빵을 만들 때 사용한다.

2) 중력분 : 단백질 함량 9-10%의 다목적용 밀가루로, 조직이 묵직한 케이크를 만들 때 사용한다.

3) 박력분 : 단백질 함량이 6-8%로 다소 낮은 밀가루로, 전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밀가루에 비해 미세한 입자를 가진다. 바삭한 쿠키나 가벼운 식감의 케이크를 만들 때 사용한다.



Chapter 01. 쿠키

  • 바닐라 사블레

  • 얼그레이 사블레

  • 초코 비에누아

  • 라테 비에누아

  • 페퍼 치즈볼

  • 흑임자 스노우볼

  • 클래식 초콜릿집 쿠키

  • 피넛버터 누텔라 쿠키

  • 크랜베리 마카다미아 쿠키

  • 로투스 마카다미아 멜팅 쿠키

Chapter 02. 마들렌

  • 바닐라 마들렌

  • 유자 마들렌

  • 캐러멜 피칸 마들렌

  • 말차 초콜릿 마들렌



Chapter 03. 피낭시에

  • 플레인 피낭시에

  • 소금 초코 피낭시에

  • 시나몬 슈거 피낭시에

  • 올리브 치즈 피낭시에

  • 코코넷 피낭시에

Chapter 04. 스콘

  • 플레인 결스콘

  • 대파 체다 결스콘

  • 시나몬 롤스콘

  • 딸기잼 비스킷 스콘

  • 콘치즈 옥수수 비스킷 스콘

Chapter 05. 파운드 케이크

  • 바닐라 파운드 케이크

  • 마블 파운드 케이크

  • 와인 무화가 파운드 케이크

  • 피스타치오 파운드 케이크

Chapter 06. 케이크

  • 딸기 생크림 케이크

  • 후르츠 케이크

  • 캐러멜 바나나 시폰 산도

  • 바스크 치즈케이크

  • 흑임자 바스크 치즈케이크

  • 연유 롤케이크

  • 초콜릿 롤케이크



Chapter 07. 타르트 & 파이

  • 딸기 타르트

  • 레몬 유자 타르트

  • 피칸 파이

  • 초콜릿 크림 파이

Chapter 08. 슈

  • 슈게트

  • 바닐라 쿠키슈

  • 얼그레이 쿠키슈

  • 초콜릿 쿠키슈

Chapter 09. 그 외 디저트

  • 커피 티라미수

  • 오레오 아이스박스

  • 그래놀라

  • 파베 생초콜릿

  • 캐러멜 바닐라 푸딩

  • 딸기 판나코타

베이커리에 문외한인 내가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어떻게 저런 똑같은 재료들로 다른 풍미와 식감을 이끌어내고, 다양한 빵과 과자들을 만들 수 있을까? 참으로 재미있고 신기하다는 생각이었다.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요리 (베이커리) 야 말로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하는 과학이라 느껴진다. 각종 재료들을 1g 의 오차가 없도록 정확히 측정하고, 그 재료들의 입자들이 잘 섞이거나 살아나도록 물리적으로 가공 (예 : 믹싱) 및 화학 처리를 하고 (예 : 발효) 마지막으로 순간적 혹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여 열을 가한 뒤 마지막 처리를 하여 이끌어내는 물리, 화학이 혼합된 과학의 결정체 였던 것이다.

더불어 예쁜 총 천연색의 화려한 사진들과 자세한 설명들이 초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쉬운 설명을 해주고 있다. 뭐든지 실제로 만들고 체험하며 습득하는 것이 몸에 배는 우선책이겠지만 책을 통한 설명과 간접경험으로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는 것과는 결과를 잴 수 없을 만큼의 차이가 날 것이다. 베이커리를 시작하려고 준비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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