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투기도 사업이다
성공은 성실과 정직에 정비례한다는 사실부터 밝혀두고자 한다. 자신의 매매 내용을 직접 기록하고, 스스로 생각하여 결론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얼마나 기울였느냐에 따라 성공이냐 실패냐가 판가름 난다. ... 투기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면 투기매매를 '사업 business' 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투기를 단순 도박쯤으로 치부하지만 진정한 투기꾼은 투기매매 또한 사업으로 간주한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건대, 주식이나 상품의 투기에서 크게 이익을 냈을 때는 '매매 시작 초기부터 바로 이익이 나는 거래' 를 했을 때였다. 나는 심리적 시간 psychological time 에 맞춰 매매를 개시했다. 심리적 시간, 즉 주가 움직임의 동력이 매우 강해서 중간에 꺾이는 일 없이 그 움직임이 줄곧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여겨지는 시점에 내 첫 매매가 이루어졌다.
"이익은 늘 자신을 돌보지만, 손실은 절대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시장이 어떤 추세를 타고 있다는 사실이 확실해지는 시기가 분명히 존재한다. 투자자로서의 직감이 발달했고 또 인내심도 강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시장 진입 시점을 결정하는데 기준 지표로 사용할 방법론을 고안할 수 있다.
Chapter 02. 주가 흐름 제대로 포착하기
주가는 일단 확실한 추세를 타기 시작하면 그 흐름에 따라 거의 기계적으로 선형적 움직임을 보인다. 그러한 움직임이 시작될 무렵에는 며칠 동안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서서히 상승하는 현상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이른바 '통상적인 조정' 이 나타날 것이다. 조정 국면에는 주가가 상승했던 이전 며칠간 보다 거래량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이와 같은 소폭의 조정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통상적인 수준의 조정이라면 하루 이틀 내에 주가가 다시 움직일 것이고 거래량도 증가할 것이다. 주가 움직임이 진정한 흐름이라면 통상적인 조정으로 말미암은 주가 하락분도 조만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고 주식은 신고가 범위에서 매매될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수일 동안 계속될 것이고 그 중간에 조정이 있더라도 그 수준은 아주 소폭에 그칠 것이다.
투기거래를 진지한 사업으로써 다루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진지한 태도로 투기매매에 임하는 사람에게는 기대 섞인 사고나 예측은 금물이다. 또 투기거래를 너무 자주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정말 이때다 싶은 최적의 매매 기회는 1년에 몇 차례밖에 오지 않는다. 많아 봐야 네다섯 차례가 고작일 것이다. 청산 후 시장 재진입까지의 기간에는 시장에 다시 큰 추세가 형성되기를 기다리며 묵묵히 시장을 관찰하는 것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