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윤관현 외 옮김, 사카이 다츠오 감수 / 성안당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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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가까이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우리 몸, 신체가 아닐까 싶다. 늘 우리는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잊고 살다가 몸이 아프거나 혹은 건강상의 이상 신호가 왔을 때야 그제서 깨닫곤 한다. 물론 몸을 잘 안다는 것과 몸을 잘 관리하는 것 사이의 차이는 있지만, 더 잘알게 된다면 잘못된 의학적 상식으로 인한 오해는 최소한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 준텐도 대학 보건의료학부 사카이 다쓰오 교수가 쓴 재미있는 해부학 책을 통해 우리 몸의 신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Chapter 01. 인체의 조직과 구조에 관한 수수께끼

- 사람의 뼈는 전부 몇 개일까?

아이는 300개 정도, 어른은 200개 정도. 어른 이되면 뼈의 개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몸이 커짐에 따라 뼈와 뼈사이의 틈이 연결되어 몇 개의 뼈가 하나의 뼈로 바뀌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었을 때 뼈의 개수는 206개가 표준이다.

뼈의 역할 : 사람의 몸을 지지하는 것 / 사람 몸에서 중요한 부분 (장기) 을 보호하는 것

- 사람이 진화한 것은 손발 덕분이다?

직립 보행으로 손발의 역할이 분업화되어 뇌가 발달했다. 손은 엄지손가락을 발달시켜 물건을 집는 등 세세한 동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팔과 연결되어 있기에 물건을 움직일 수도 있게 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도구 사용법을 익혀 뇌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지적 능력을 획들 할 수 있게 되었다.

외형은 달라도 손뼈는 한쪽 손에 27개의 뼈, 발뼈는 한쪽 발에 26개로 비슷한 구조가 있다. 이러한 뼈는 따로 떨어지지 않도록 인대로 연결되어 있으며 손가락과 발가락 부분이 길다는 점에서 똑같다. 원래는 똑같은 '발'이었지만, 역할이 분업화됨으로써 뇌의 발달이 촉진되어 인류의 진화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Chapter 02. 호흡과 순환에 관한 수수께끼

- 여자와 남자는 호흡법이 다르다던데 정말일까?

여자는 갈비호흡, 남자는 배호흡이 많다. 이는 임신하여 배가 좁아졌을 때도 호흡하기 쉽기 때문이다.

갈비호흡 : 가슴을 둘러싸고 있는 갈비사이근을 이용하여 가슴을 열고 허파에 공기를 넣는다. 내뱉을 때는 갈비사이근을 풀어 허파의 공기를 밀어낸다.

배호흡 : 허파 아래의 가로막을 움직여 허파에 공기를 넣고 뺀다. 가로막이 수축함으로써 허파가 배쪽으로 부풀어 공기가 들어간다. 가로막을 원래대로 되돌리면 허파의 공기가 아래에서 밀려나온다.

Chapter 03. 소화와 호흡에 관한 수수께끼

- 위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은 얼마나 될까?

위의 용량은 성인의 경우 맥주 2-3병 정도이다.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는 시간은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2-4시간 정도이다. 찬 것과 부드러운 것은 빨라지고, 따뜻한 것과 딱딱한 것, 기름기가 많은 것은 느려진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하는 이유는 위를 통과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는 가독성 좋은 직관적인 구성이 특징적이다. 알기 쉽게 쓰여진 좌측 페이지재미있는 일러스트의 우측 페이지로 짜여져 누구라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는 전문지식에 대한 장벽을 낮추어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일본 서적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구성이다. 우리나라도 과학 수준에 대해서는 세계적이지만 그 높은 수준만큼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해부학 이외에도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는 다양한 분야 (우주, 병리학, 화학 등) 및 다양한 챕터 (상대성 이론, 과학수사, 물리로 보는 스포츠 등) 들로 출판되어 한권 한권 모아가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학생들 뿐만 아니라 과학에 관심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과학도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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