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평설 2022.12 초등 독서평설 2022년 12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독서평설 시리즈 중 초등 독서평설 (2022년 12월호) 이다. 독서의 재미와 함께 교육적이고 유익한 사회 시사적인 내용까지 간추려 제공하기에, 예전부터 아이들에게 가끔씩 보여주던 책을 서평의 기회로 또 다시 만나게 되었다. 12월 겨울이라는 계절에 맞게 이번 호의 특집은 '옛사람에게 배우는 겨울나기' 기사이다. 어떻게 겨울을 났는가에 대한 먹거리, 난방, 입을거리 등 의식주와 즐길거리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요즘은 상상하지도 못할 과거의 먹거리와 생활들이지만 언제나 현재를 거슬러 과거를 반추해 보는 것은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외의 다른 기사들을 한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진로 + 창의 파트

문화탐방 : 너희는 기적이다

우당탕탕 베이킹 클래스

독평이 만난 사람 : 양말 인형 제작가 박정림

오늘은 내가 요리사 : 입에서 사르르 녹는 고구마 죽

영재 수학 퀴즈 : 자동차 번호판의 개수

우리 모두에게 치어스!

나를 표현하는 이모티콘 만들기 : 행복한 마음 표현하기

- 통합 사회

뉴스 톡톡 : 핼러윈의 비극, 10.29 참사 외

우리는 에코 히어로 : 신들의 땅에 보내는 지구의 경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경제 : 물건의 가격은 왜 변할까요? - 수요와 공급, 가격

질문하는 한국사 : 선죽교에는 정말 정몽주의 핏자국이 남아 있을까?

세계 도시 탐험 : 음악의 도시 , 빈

인물로 알아보는 세계사 : 영락제와 정화, 세계 최초 아프리카를 원정하다

- 통합 과학

신비한 과학사전 : 매우 반짝이는 건, 루돌프의 눈?

생활속 화학 반응 : 꽁꽁 언 빙판을 녹여라

천문학 교실 : 우주는 끝이 있을까요?

미래 과학 뉴스 : 현실과 가상 세계 넘나드는 미래 사회 온다

발명 이야기 : 카메라는 어떻게 사진을 찍을까?

이슈 중 하나는 할로윈 사고로 인한 기사였다. 서울 이태원에 군중들이 모여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고사를 당한 사건에 대한 현상에 대한 기사 소개에만 그치는게 아쉬웠다. 경찰서와 자치단체의 관리에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고 밀집된 군중속에서 어떻게 빠져나와야 할지 짤막한 언급은 있지만 왜 할로윈을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지? 왜 젊은 사람들이 할로윈 문화에 열광하는지? 할로윈은 외국 현지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보내고 있는지? 한번쯤 뒤돌아보는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남는다. (실상을 안다면 아이들에게 충격일까 싶어서 이정도로 다루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통합 과학에서 메타버스란 무엇이며 이로 인한 미래의 발전과 그 이면에 숨은 사회적 부작용까지 다룬 기사는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느껴졌다. 가상 우주라는 말처럼 현실과 동조되어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기 힘든 가상의 현실 혹은 공간과 시간을 거슬러 편하게(?) 체험을 해 볼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반면에 메타버스로 인한 현실속 낙오자들의 발생에 대해서도 무시해서는 안되겠다. 과학은 언제나 한계를 넘는 생각과 동시에 반성적인 사고가 가능해야 인류에게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철학에서 나온 느낌이다.

예전에 내가 고등학생 시절 독서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친구들과 독서평설을 돌려보며 토론도 하고 거기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주제삼아 논술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학생 시절의 내가 이제는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어 아이들에게 그 책을 읽어줄 만큼의 세월이 지났다니 감회가 새롭다. 또한 좋은 책은 변하지 않고 계속이어지고,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30년이 넘는 세월의 무게만큼 앞으로도 좋은 내용과 주제들로 사람들에게 길이 길이 남을 월간 독서평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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