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자동차에 일어난 세 가지 변화
- 내연 기관이 140년 동안 바뀌지 않은 이유
자동차 산업은 단순히 차 한 대를 만드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기반 시설들을 (석유 화학 시설 -정유-, 정유 시설까지의 운송시설 -송유관-, 도로의 개통 등) 빠짐없이 갖춰야 '자동차' 라는 물건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를 구축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이미 투입했고, 이들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는 억 단위에 이른다. 만약 내연 기관보다 뛰어난 엔진이 발명됐다고 해서, 오랜 시간 쌓아 온 기반과 일자리를 무시한 채 쉽게 바꿀수 있을까? 불가능은 아니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 외적 변화 : 친환경 자동차
- 내적 변화 : 자율주행 자동차
- 서비스의 변화 : 공유 자동차
내연 기관 기반의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도록 이끄는 힘 : 온실가스로 대표되는 환경 문제
내연 기관 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로 서서히 전환되면, 앞서 언급한 내연 기관 자동차와 연관된 모든 산업이 순차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먼저 주유소는 전기 자동차 보급률에 비례해서 급속 충전소로 서서히 대체된다. 값싸고 용량이 큰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제조업, 배터리의 원료인 리튬 등을 생산하는 산업이 발전할 것이다. 또한 전기는 특성상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생산을 조절해야 하므로, 전기 생산을 정교하게 관리하는 다양한 솔루션 산업이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정유 시설이나 운송 시설은 여전히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 아직 선박이나 공장 등에 쓰는 초대형 엔진은 내연 기관 기반이고, 상당 기간 바뀌지 않을 전망이므로 석유 연료가 필요하다. 또 우리가 플라스틱이라고 부르는 석유 화합물은 인류가 가장 많이 쓰는 원재료이며, 이를 대체할 수단은 현재까지 거의 없어 보인다. 다만 석유 사업의 전반의 위상은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자동차가 가져오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 인공지능 자동차가 가져오는 안전하고 편리한 운송, 공유 자동차가 가져오는 교통의 혁신, 이 세가지 요인이 만드는 이득이 기존 자동차 산업을 유지할 때 얻는 이득을 능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힘들게 굴러가기 시작했지만, 한 번 굴러가기 시작한 이 바퀴를 멈출 수 없는 건 거의 없어 보인다. 미래 자동차는 '친환경적으로 더 깨끗하고, 자율주행으로 더 편리하며, 서로 공유하고 조화롭게 연결하는 자동차' 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Chapter 02. 미래 자동차는 친환경으로 간다
전체 온실 가스 배출량 중 자동차와 같은 운송 수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4%로 절대다수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주는 상징적 의미가 커서 유럽 연합을 중심으로 강력한 제재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 통상 자원부는 2030년 까지 내수 판매의 신차 3대 중에서 1대는 친환경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2020년 말 기준 친환경 자동차의 차지 비율 : 11.8%)
대표적인 온실가스 6가지 : 이산화탄소 (CO), 메테인 (CH), 아산화질소 (NO), 과불화탄소 (PFCs), 수소불화탄소 (HFCs), 육불화황 (SF)
이들 온실가스들의 배출량을 산정할 때는 각 온실가스의 온실 효과 지수를 반영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다.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를 대표하므로, 하나의 지수로 통일하자는 의도다. 실제로는 이산화탄소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온실가스를 절감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전기 공급 방식 : 전차선 방식 / 태양전지 방식 / 수소연료전지 방식 / 배터리 방식
전기 자동차의 구조 : 모터 / 감속기 / 온보드 차저 / 통합 전력 제어 장치
전기 자동차의 인프라 : 충전소 보급 / 친환경 발전과 전기 자동차 / 폐배터리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