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학년제를 처음 접하는 부모의 자세
전국 대부분의 중학교에서는 자유학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3월에 등교하자마자 시작되기 때문에 학기 초에 나오는 가정통신문은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아이와 상의해서 신청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 아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북돋아 주세요. 중학교 때는 진로탐색을 하는 시기라서 좋아하는 것을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혀 관심 없는 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자신도 몰랐던 다른 재능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진로 심리검사 결과는 참고용입니다. 학기 초에 실시하는 흥미, 적성 등 진로 심리검사 결과와 자신의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진로 심리검사 결과를 모두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교과 및 자유학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한 해 동안 시험이 없다고 좋아만 할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방식의 교육과정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참여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
자유학년제 기간에는 지필평가 대신에 '학습 과정'에 초점을 둔 수행평가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학습 결과만을 평가하는 기존의 평가 방식과는 달리 수업 중에 이루어지는 수행과정 전반을 평가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의 태도와 모든 학습 과정이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 학생 중심의 수업과 과정 중심의 평가에 대한 결과는 학교생활 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에 학업 성취도는 기록되지 않고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 기재됩니다.
Chapter 03. 학교생활기록부로 알아보는 중학 생활
- 학교생활의 기본, 출결 상황
수업일수 :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제45조에 따라 학교장이 정한 학년별 학생이 연간 총 출석해야 하는 일수를 말하며 초중고등학교와 고등기술학교 및 특수학교 (유치부 제외)는 매 학년 190일 이상입니다. 각 학년 과정의 수료에 필요한 출석일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5조의 규정에 따른 수업 일수의 3분의 2 이상으로 합니다. 만약 수업 일수가 190일인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64일을 결석하면 (126일 출석) 3분의 2 이상이 되지 않으므로 수료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 출석 인정 결석
출석하지 않았지만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결석
지진이나 폭우, 폭설 등의 천재지변 또는 법정 감염병 등으로 출석하지 못한 경우, 공적 의무 또는 공권력의 행사로 인하여 출석하지 못한 경우, 학교 내의 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 기간, 교외체험학습,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결석하는 경우 등
- 출결 상황이 왜 중요한가
중학교 3년 동안의 출결 결과는 고입 전형을 위한 고입 석차백분율 산출의 비교과 점수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학년별로 결석, 지각, 조퇴, 결과의 횟수를 합산해 결석 일수를 산출하되 기타 및 질병으로 인한 결석, 지각, 조퇴, 결과는 결석일 수 계산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 학교생활의 꽃, 자유 활동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 활동은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학급회장이나 학생회 임원 경력, 각종 예방 교육, 수학 여행이나 수련 활동, 학교 행사 등을 서술하는 정도 였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최근에는 학생들이 주변의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 자체가 성장 과정이라고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자율활동으로는 자치 활동, 각종 예방 교육, 현장체험학습, 학교 행사등이 있습니다.
1)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자치 활동 : 학급회나 학급 부서활동, 학생회, 토론회 등의 자치 활동
2) 참여 중심의 예방 교육 : 학교폭력 예방 교육, 성폭력 예방 교육, 안전 교육, 흡연 예방 교육, 정보통신 윤리 교육
3) 배움의 연장선, 현장체험학습 : 수련회, 수학여행, 문화체험, 답사
4) 학생이 주인공인 학교 행사
이 책을 읽으며 2000년대 이전의 우리의 학창시절과는 한참이나 달라진 부분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어찌보면 아이들의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 조성과 미래의 직업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들도 다양해졌지만 그만큼의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혜택을 누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또한 들었다. 복잡하고 다양해져서 많은 아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획일적이지 않기에 어려워졌다고 보여지는건 이미 어른이 된 나의 시선이기 때문일까?
300페이지가 훨씬 넘는 책의 두께만큼 많은 내용들을 모두 담는다는건 너무나 어려워 초등학교와 달라지는 부분들에 대해서만 주로 요약해 보았다. 하지만 이후에 나오는 학업이라던지 진학관련 문제 (고등학교 선택) 등에 대한 내용들 또한 그냥 넘길 수없는 부분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이미 중학교 1학년에 진학한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이라면 '아이들이 이러한 생활을 하겠구나' 혹은 '이러한 점을 잘 보완해서 학업을 준비해야겠구나' 라는 3년간의 중학생활의 나침반 역할을 할 훌륭한 중학생활 가이드 북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