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 공부 의욕을 샘솟게 하는 하루 10분의 기적
유정임 지음 / 심야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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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 끝난 11월의 수능.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긴 12년 동안의 세월동안 학교를 다니고 저마다 공부하는 과정은 달랐지만 모두다 좋은 대학, 원하는 학과에 가고 싶은 마음은 부모님들과 학생 모두 같을 것이다. 혼자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들이라면 가장 좋겠지만, 누구나 내 자식은 내 맘대로 아니라고 이야기할 만큼 쉽지가 않다. 애착을 가지고 옆에서 진득하게 붙어서 공부하는 걸 바라봐주고 같이 고민하면 얼마나 좋을지 모르지만, 실제 어른들 부모님들의 생활 속에서 아이들을 계속 보는건 어느 순간부터 힘들어진다. 이 책을 통해 보통의 아이들도 책에 흥미를 느끼고 공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한다.

Chapter 01. 의외로 놓치기 쉬운 아이의 가능성 키우기



- 스킨십으로 키워주는 영재성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을 보면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소통이 잘되는 경우가 많다. 학습의 결과는 상호 신뢰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불안하고 초조할 때 부모가 주는 믿음은 당장 만족할 결과가 아니어도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 스킨십에 진심을 담자. 마음에도 없는 형식적인 터치가 아니라 진심으로 부모 마음이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 또 어떤 의도가 있거나 이유가 있는 스킨십이어서는 안 된다. 평소에도 마음을 다해 안아주는 일, 그것이 일상이 되어야 아이와 진심이 통하고 그제야 서로가 제대로 보인다.

- 아이의 기질과 엄마의 기질

사람마다 기질은 모두 다르다. 상대의 기질을 파악하고 나면 그나마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사소한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다. ... 나는 어떤 기질의 엄마인가? 우리아이는 어떤 기질의 아이인가? 이해하고 나면 아이의 행동과 태도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 있을 것이다. 먼저 내 아이의 기질을 파악해보자.

- 책을 들게 하는 일도 공부를 하게 하는 일도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 방법이 달라야 한다. 공부가 죽어도 싫다면, 책을 드는 일이 끔찍하다면 무언가 강요된 상황에서 만들어진 트라우마일 수도 있다. 공부나 책이 문제가 아니라 결과에 대한 채근으로 일말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자.

- 아이가 원하는 분야의 최고를 꿈꾸게 하라

아이들의 꿈은 시대적 변화를 타고 진화한다. 진로와 꿈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정해진 진로를 바꾸었다고 해서 인생사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분야가 생긴다면 진로는 얼마든지 수정 가능하다. 매 순간 하고 싶은 무엇이 없다는 게 문제다. 진로에 대한 꿈은 자주 바뀔지언정 하고 싶은 것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부모가 알려줘서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 말이다.

- 영재 엄마들의 공통점

1) 잘할 때보다 오히려 좌절할 때 더 격려하고 안아주었다

2) 아이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3) 아이가 궁금해하면 맞장구로 관심을 보였다

Chapter 02. 의욕을 샘솟게 하는 초긍정 공부 자극법



- 공부하는 시간을 즐겁게 만드는 법

1) 재능있는 분야를 발견하고 오감으로 접하게 한다

2) 책이 아닌 실물로 체감하게 한다

3) '보상' 이라는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 폐인 데이 : 공부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 하는 날

내재적 동기를 갖도록 하기 위해 선물이나 칭찬 같은 보상 또는 체벌과 야단 같은 통제로 외재적 동기를 부여하지만, 보상과 통제가 강해지면 야단 같은 통제로 외재적 동기를 부여하지만, 보상과 통제가 강해지면 외재적 동기는 내재적 동기로 옮겨가기 힘들다. 특히 학습의 경우는 무엇보다 내재적 동기가 완성되어야 지속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낸다.

- 학교에서 공부를 안 하면 학원에서도 안 한다

- 도서관 구석구석 활용법

- 10분의 차이가 기적을 만든다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팁

1) 골라오는 책의 선호를 따지지 말자

2) 정성스럽게 읽어주자

3) 제대로 듣고 있는지 확인하지 말자

4) 흐름을 깨며 질문해도 받아주자

5) 성우 같은 꾀꼬리의 음성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Chapter 03. 평생 가는 공부 체력의 비밀

- 사교육은 얼마나 시켜야 할까?

사교육을 얼마나 시켜야 할까? 사교육 없이 스스로 할 수 있다면 복 받은 일이다. 현실적으로 경제적 지출도 만만치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치열한 경쟁 속에 아이 혼자서 다 해낸다는 게 버겁기도 할 것이다. 사교육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아이의 공부 근력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공부는 배운 뒤에 스스로 익히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과정조차 사교육에 의존한다면 절대로 자신의 실력이 될 수 없다. ... 먹여주는 물만 먹다 보면 스스로 물 먹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말 것이다. 긴 사교육의 부작용이다. 사교육은 아이의 부족함을 채워주려고 할 때 효과가 크다. 넘치게 끌고가면 자기주도의 능력을 잃게 하는 위험요인이 된다. 사교육도 요령이 필요하다.

Chapter 04. 어떻게 소통하면 아이가 행복할까?

- 적당한 결핍이 성취를 부른다

간절하지 않을 때 먹는 산해진미보다 정말 배고플 때 먹는 찬밥 한 그릇이 더 간절하다. 공부도 마음이 움직여야 결과가 나온다. 부족해지기 전에 무엇이든 해주겠다는 빠른 물량 공세는 아이를 오히려 지치게 할 수 있다. 스스로 간절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부모의 지혜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한 걸음만 뒤로 물러서서 아이를 보자. 자신을 위한 변명이나 아이를 위한 핑계는 내려놓고 씌워진 콩깍지를 벗으려고 노력해보자.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는 일은 아프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그러나 진심으로 애써야 할 것이다. 아이의 말도 주위의 평가도 고스란히 마음에 담아보자. 보고 싶은 대로가 아니라, 보이고 있는 대로 볼줄 아는 혜안은 마음의 욕심을 조금 내려 놓을 때 비로소 생길 수 있다.

저자의 이야기대로 아이들의 미래는 참으로 빨리 온다. 그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애쓰는 부모와 아이들 자신을 위해 어떤 공부가 인생에서 필요할까? 모두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지만 정답은 없다. 심지어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인생이 행복해질 수도 반대로 불행해질 수도 있다. 다만 이 책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될거라는 식의 입시요령이나 공부법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심리가 안정되고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속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부모와 아이들 모두 행복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해준다. 나 역시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자녀의 교육은 '정성' 이 들어가야 하고 '애착' 이 함께 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저자의 마음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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