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그린 레볼루션 - 대한민국을 바꿀 거대한 변화의 시작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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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의 미래 경제 생태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저자가 그린 뉴딜, 모빌리티 혁명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기술 혁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ESG 경영이 이제는 기업들의 미래가치를 추구하는 하나의 화두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면 이제는 미래가치에서 환경을 빠뜨릴 수가 없을 만큼 '그린 혁명' 이라는 말에 담긴 친환경기업에 대한 이미지와 사회적 필요성은 그만큼 커져버린 것이다. 국제 금융과 경제 전문가이면서 공대 출신으로 테크놀로러지에 대한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빠른 저자의 글을 읽어보며 다가올 미래에 대한 혜안을 찾아보자.

Chapter 01. 탄소 시대의 종말과 그린 프리미엄

- 탄소 가격 격차가 지금처럼 줄어든다면 탄소 가격은 2095년에 가서야 실제 비용을 충족할 수 있다. 기업들이 혁신과 경쟁을 유도해 저탄소 경제를 이루고, 가정내에서 저탄소 생활방식을 채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훨씬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 탄소 중립으로 수렴하는 기후변화 대응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기후중립이란 6대 온실가스 모두의 순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활동을 의미한다. 탄소중립보다 기후중립을 달성하기가 훨씬 어렵다.

- 환경오염에 가격을 매기는 것은 민간 부문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기업은 사내 탄소 가격제를 설정해 자사 비즈니스의 어떤 부분이 최대의 리스크가 될지를 특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서 경영 전략이나 투자를 조정할 수 있다. ... 기업은 이윤이 작아도 사회적 가치를 내는 사업에 지원을 하고 투자해 중장기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 탄소는 이제 경제를 움직이는 하나의 거대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탄소 중립과 같은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으며, ESG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 탄소는 비즈니스 운영의 게임

체인저가 되었다. 시장은 배출권 거래제 등을 활용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테슬라 / 포스코의 미래에 대한 투자

- 기후변화와 그린 투자 포인트

탄소중립을 위해 투자자들의 친환경 투자로의 전환과 기술 발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이 높아져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수십 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아직 초기 시장이라 어떤 기업이 살아남고, 어떤 기업이 주도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개별 주식보다는 ETF (상장지수펀드) 로 시작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고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신재생에너지 테마 ETF 중 대표적인 상품 : ICLN (iShares Global Clean Energy)

2021년 ICLN 기초지수의 보유 종목 수 : 81개사

국가별로 미국, 덴마크, 이탈리아 비중이 증가하고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중국 비중은 축소 예정


온실가스에 대한 도표 설명

Chapter 02. 수소경제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 수소경제의 비상

아직 수소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비용이 높은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며, 수소 양산 체제로 들어갔을 때 경제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용 측면에서의 경쟁력과 편의성이 날로 우수해지면서 수소 활용이 각광받고 있다. 각국 정부가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수소 경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 수소는 우리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전기와 비교했을 때 저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매우 가벼워서 적당한 크기의 컨테이너에 압축해야 제대로 저장이 가능하다. ... 수소의 원료인 물은 지구상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수소는 연소시키거나 산소와 반응시켜도 극소량의 질소와 물만 생성해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수소 에너지는 물에서 얻을 수 있어 자원의 제한이 없고, 연료료 사용하게 된 후에 물로 돌아가 생태학적으로도 안정적이다.

- 이제는 '복원의 시대' 로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세 축은 '통신, 모빌리티 (운송), 신에너지' 다. 이제 디지털 혁명, 친환경 에너지, 전기 수소 자율운행차가 기반이 되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제러미 리프킨이 말한 수소 경제로의 전환은 디지털 변혁과 맞물려 인류의 생활 전반과 문명에 큰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생각된다.

- 그린 수소 생산에 팔을 걷고 있는 한화솔루션 / 수소연료전지의 역사와 NASA

- 수소연료전지의 활용과 수소 도시 건설

수소연료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ESS (에너지저장시스템) 보다 전기를 장시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고 방전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 에너지와 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므로 수소차, 연료전지 발전 등에 활용된다. ... 수소연료전지의 전기 발전 효율은 42-60%로 화석연료에 비해 놓다. 화석 연료처럼 연료를 연소시켜 열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이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변환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 없다. 그린 수소가 화석연료 기반 대비 수소 대비 단가가 높은 이유 중 하나로 비싼 수전해 설비 비용이 꼽히는데, 수전해 설비를 다량으로 구축하게 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hapter 03. 에코 모빌리티가 세상을 지배하다

- 달아오르는 전기차 시장을 정복하라

내연기관차를 모는 시대의 종료가 임박했다. 친환경차의 시대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 지난 10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핵심 교통수단으로 활약해왔던 내연기관차가 그 자리를 친환경차에게 내주게 생겼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제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전 세계 국가들의 숙명적인 노력에 따른 모빌리티 혁명이다.

-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을 위한 기계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설명하는 핵심적인 개념이 바로 모빌리티다. 모빌리티는 기존의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IT기업들의 신사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 배터리 업체들의 숙제

고밀도 배터리 사업에서 배터리 업체들은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양극재 사용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의 신규 개발 소재인 하이망간 양극재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하이망간 양극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이 낮아 배터리 비용 절감이 가능한 소재다.

- 전기차에 관한 네 가지 문제점의 진실

1) 리튬이 유한하기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문제

-> 실제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의 양은 많지 않다. 수요 증가로 인한 리튬 부족 현상의 가능성은 매우 적다. 오히려 코발트 가격 상승이 문제라고 볼 수 있으나 다행인 것은 대체제가 있다. 철은 코발트를 대체할 매우 중요한 소재로 평가받는다.

2) 전기차 증가에 따른 전기충전 인프라 문제

-> 현재의 전력 공급 능력으로 얼마만큼의 전기차를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이 낮을 때와 달리 높을 때는 전령막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3)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소요되는 보조금 정책의 문제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나?'

-> 금전적 비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부는 전기차에 대한 모든 종류의 지원을 시장 상황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시장의 완전한 전환을 위해서는 다양한 조치들을 동시적 순차적으로 도입하는게 중요하다. ... 전기차 지원책은 보급이 늘어날수록 국고 부담이 가중된다. 보조금 정책 자체에 대한 반대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인프라 구축이나 연구개발에 돈을 들이고 다양한 제도를 통해 전기차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게 중요하다.

4) 2차 전지 사용 후의 폐배터리 처리 문제

-> 전기차 폐배터리는 차량에 적용했던 설비라 안전한 데다 필요에 따라 언제든 이동 설치 가능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공간 제약이 적어 도심에도 설치할 수 있고, 건설 현장 등으로 가져가 기존의 디젤 발전기를 대체할 수도 있다. 시장 잠재력과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폐배터리 재사용 시장에 주목하고 투자해야 한다.

-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친환경차의 대세는 하이브리드 (HEV) 이다. 국내만 보더라도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 차가 80% 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가 그 뒤를 잇고 있고 성장세는 꾸준하다. ... 업계예측을 종합해볼 때 2035년이 되어도 전기차가 전체 시장의 절반까지 도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 해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다가오는 것은 피할 수 없으니 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

- 자동차 동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로 바뀔 때 자동차 시장 구조 또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이 변화를 누군가는 제로섬 (zero-sum)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할 때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모빌리티 시장에 전반에 걸친 변화에 대한 사회 수용성이 높아 질 수 있다.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보편적 기본 이동권 (Universal Basic Mobility) 처럼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규칙과 새로운 사회 디자인은 전기차로 촉발된 시장 역동성과 사회 수용성 증가를 전제할 때 비로소 가능할 수 있다.

수소전지 자동차 구조의 도식화

Chapter 04. 무엇으로 전기를 얻을 것인가?

- 재생에너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녹색 선물

한국에서는 '대체에너지 개발 및 이용 보급 촉진법' 제2초에서 대체에너지를 11개 분야의 에너지로 규정하고 있다. 11개 분야는 크게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 에너지, 폐기물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8개 분야와 연료전지, 석탄 액화 가스화, 수소 에너지 등 신에너지 3개 분야로 구분하고 있다.

- 주요 재생에너지의 정책과 미래 전망

정부는 기후 변화에 따른 세계적인 에너지 저책 기조 변화에 95% 이상을 재생에너발맞추고 전통 에너지 수급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신규 설비 95% 이상을 재생에너지원 중에서도 가장 청정 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과 풍력으로 공급한다.

RE100 '재생에너지 100%' 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여기에서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8가지의 재생에너지를 말한다. ...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이 RE100 도입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 업체에까지 RE100 동참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Chapter 05. 핵융합과 핵분열 : 인공태양과 소형 원자로

- 핵융햡과 비슷해 보이는 핵분열 반응은 무거운 방사성 원소를 쪼개어 새로운 방사성 원소로 변화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이 때문에 사용 후 핵연료와 같은 방사성 물질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핵융합은 반대로 수소처럼 가벼운 원소를 융합시켜서 다른 원소로 만드는 에너지를 얻는다.

- 경제성 측면에서의 원전과 소형 원자로

원자력 선진국은 원자력 이용의 다변화에 관심을 갖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 혁신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원자로로 경쟁력 강화 방안 추진 작업이 국가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경제성, 안전성, 혁신성이 대폭 향상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을 개발 중이다. ... 미국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 프로그램 FIRST 프로젝트 (FIRST : Foundation Infrastructure for Responsible Use of Small Module REactor Technology)


챕터마다 빅 그린 테크놀로지에 대한 설명이 첨가되어있다

Chapter 06. 그린 파이낸스 : 빅 그린이 온다

- 기후변화의 위험과 기회, 그리고 금융의 역할

우리는 기후변화의 위험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한계 상황까지 몰아가서는 안 된다. 한계 상황에 다다르게 되면 캐스케이드 (Cascade) 효과와 연결되는데, 캐스케이드는 여러 위험이 상호작용해 한 변화가 다른 변화를 강화시키고 그런 변화가 걷잡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만든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한계 상황과 캐스케이드 효과가 맞물릴 때 우리가 처한 지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인류는 슬기롭게 기후변화 대응을 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기후가 모두의 문제인 '신기후 시대' 에 서는 '기후' 라는 위기 요인을 '신산업 혹은 새로운 성장 동력' 이라는 기회요인으로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에는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은 물론 금융계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탈탄소화 시대를 위한 준비 과정과 필요성을 피력하며 그 와중에 자본과 투자가 되어야 하는 분야를 소개해준다. 이산화탄소 포집기를 비롯하여 그린수소화 기술, 리튬금속 배터리, 솔라시티, 차세대 원자력 등 그린 레볼루션을 이끌 앞으로의 기술 또한 함께 주목해야 한다. 다만 저자는 동시에 현재의 녹색 열풍은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에서 경기부양으로 마련된 정책의 부산물일 수 있으며, 풍성한 유동성에서 태어나고 스토리가 전염성 있는 테마로 엮여 과도한 성장기를 거치며 형성될 수 있는 버블의 경고 또한 보내고 있다.

이전까지의 산업혁명에 이은 정보화 기술발전은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생활을 편하게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발전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그린 레볼루션은 그 결이 다르다. 지속가능한 인류의 생존을 고려하여 삶의 질과 성장을 꾀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몇십년을 앞두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부분은 환경과 인간이 공존하는 전 지구적인 발전에 기업과 정부, 개인 모두 공을 들여야 한다. 그린 뉴딜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기술개발의 배경에서부터 미래의 발전 가능성과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의 소개까지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소해주는 좋은 투자 참고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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