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서 땅을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개정판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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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동산은 발로 사라'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땅을 살때에는 직접 실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땅을 골라야 한다는 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천성적으로 집밖으로 나가는 걸 싫어하는 나로서는 당연히 부동산 투자라고는 살 집이외에 현장 조사 (임장) 가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던 와중에 부동산 관련 투자 서적인 '집 팔아서 땅을 사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요즘 시장에 또 한번 새겨야 할 격언으로는 '부동산은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마라' '소나기는 피해가라' 라는 말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 들어오며 폭등한 부동산 민심(?)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정책들로 인해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용 부동산은 이제 투자 대상 보기에 너무나 심한 규제가 들어갔고, 이미 오른 다양한 부동산들은 (오피스텔, 임대형 부동산, 상가) 접근하기에 너무도 어렵고 힘든 대상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여유 있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인내할 수 있는 분들은 다시 원초적인 부동산 물건인 토지에 관심을 돌리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이 책은 4명의 가상의 인물을 통한 부동산 토지 투자 매매를 설명한다. 30대에는 경매에 눈을 돌려 좋은 매물을 찾는 방법부터, 40대는 좀더 넓은 땅의 투자를 통해 그리고 발전 가능성을 통한 부동산 매매에, 50대에는 임야를 통한 투자방법과 그리고 투자처를 소개하고, 60대에는 농취증 발급을 통한 농지 획득과 투자에 대한 설명이다. 그리고 기존의 책과 차이점이라면 유튜브를 통해 많은 조회수를 거둔 '땅 투자로 가장 확실하게 거두는 법' 에 대한 추가내용이다. 책의 목차에는 없지만 부연으로 설명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토지투자 3, 3, 3 법칙

- 땅은 최소 3년은 기다려야 한다

- 개발지에서 인근 3Km 이내에 투자해라

- 3천만원 이상 투자해라

2. 토지 투자자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여섯가지

-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 큰 기회는 개발 예정지 주변에 숨어 있다

- 길 따라 투자하라

-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을 노려라

- 건축할 수 있는 땅을 사면 실패하지 않는다

- 현장이 기회를 만든다

3. 토지 투자자가 놓쳐서는 안 될 세 가지 토지 유형

- 전철이 뚫리는 수도권 인접지

- 고속도로가 뚫리는 지역

- 대규모 개발 예정지역

4. 맹지 탈출 전략과 좋은 맹지

- 투자해도 좋은 땅

도로와 여러 명의 지주가 있는 땅 사이의 맹지

구거가 있는 맹지

현황도로만 있는 맹지

지적도에만 도로가 있는 땅

5. 국유지를 내 땅으로

6. 땅의 가치를 세 배 올리는 법 (1:3 법칙)

- 못생긴 땅을 성형 (성토) 시킨다

- 절토다

- 합필 후 분필

7. 좋은 땅 고르는 여덟가지 방법

- 목적을 가져라

- 인터넷 지도를 활용하라

- 소유권, 이용권 권리 관계를 점검하라

- 용도와 규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라

- 물리적인 현황을 살펴라

- 주변환경을 살펴라

- 땅의 개발 가능성과 전망을 살펴라

- 결점이 없는 땅은 없다

8. 토지 3대 악재 VS 3대 호재

- 3대 악재 : 묘지 / 축사 / 송전탑

- 3대 호재 : 개발지 / 깃발이 꽂혀있는 땅 / 개발제한이 풀리는 지역

9. GTX 노선 따라 돈이 흐른다

10. 토지 투자 실패하는 사람의 특징과 이유

11. 토지 빨리 매도하는 여덟가지 방법

- 욕심을 버리고 저렴한 값에 팔아라

- 쪼개서 팔아라

- 땅을 리모델링한 후 팔아라

- 토지 설명서를 만들어라

- 계획을 세워라

- 열심히 뛰어라

- 수요경쟁이 있더라도 가격 올리는 것은 조심해라

- 잔금 정산시기를 넉넉히 잡아라

12. 토지 매매 계약 할 때 꼼꼼히 확인해야 할 사항

실질적으로 땅을 사거나 매매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팁과 조언일 수도 있다. 이러한 토지 선정과 매매의 포인트들을 짚음으로 인해서 수익을 보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안타까웠던 부분들은 '대박' '세배' 등의 용어를 통해서 한탕주의식 혹은 부동산 토지 매매에 대한 환상을 주지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운영되는 카페에서도 토지 매물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전에 토지 매매를 해봤거나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접근이 용이하겠지만 부동산 매매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면 유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추천 매물에 대해서 연락을 하게 되고 거래가 성사된다면 일정 비율의 컨설팅비가 추가된다는 것도 유념해서 카페를 방문하고 살펴봐야 한다.




카페의 추천 매물은 매매가를 기준으로 컨설팅비가 들어간다.



어찌되었든 이 책은 분명 부동산 (토지) 매매시 부동산 선정에서부터 매매까지 좋은 입지의 땅을 고르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투자서다. 자산의 형태는 다양하고 그 중에 가장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부동산이다. 그리고 평생을 이뤄서 준비할만큼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 매매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초보들이 읽고 부동산 투자로 단기간에 큰 수익을 벌기 위한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낭패도 볼수 있음을 늘 명심해야 한다. 저자는 현재 컨설팅 업을 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언론 출연 및 서적까지 다양한 파이프 라인을 통해 본인의 부동산 투자 컨설팅 업을 홍보하고 설명한다. 어떻게 보면 본인의 비즈니스를 위한 영리한(?) 전략과 접근이다.

중요한 것은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책을 읽고 부동산 재테크를 하고 싶다하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부동산 투자 초보이거나 해당 지역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땅 사기위해 집까지 파는건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스스로 물어보고 차분히 접근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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