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사이언스 - 불확정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생명과학
요시모리 다모쓰 지음, 오시연 옮김 / 이지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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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대학 생명연구, 의학과 교수를 겸임한 요시모 다모쓰가 쓴 세포 생물학에 관한 책으로 그는 세포 내의 현상인 오토파지 (Autophagy), 자가 포식을 주로 연구하는 과학자이다. 요시모 다모쓰는 '생명은 세포에서 출발한다' 는 것이다. 세포를 이해해야지만이 인간의 몸과 유전자, 질병 그리고 미래의 건강을 예측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오 사이언스 2025 역시 그의 생각대로 세포와 질병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생명공학의 미래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Chapter 01 과학적 사고를 익힌다

- 감염병과의 전쟁은 인류의 숙명이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인류 최대의 적은 질병이다 (천연두, 에볼라, 코로나 등). 이러한 질병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불확실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 과학적 사고에 암기나 공식이 필요 없다. 과학적 사고의 바탕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것으로 부터 우리는 진실에 가까워 질 수 있다. 100% 진실에는 도달하지 못할지라도 진실에 가까워지면 그 가설을 이용하여 우리는 여러 현상을 설명하거나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학의 기본에는 가설과 검증이 필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의 존재를 밝혀내는데에는 19세기 존 스노우의 가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일상생활에서 과학자와 같이 사고하기 위해서는 일단 의문을 풀고 의심하는 자세를 가져라.

- 날조와 변조는 과학을 무너뜨리고, 오류가 과학을 발전시킨다.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라 해서 모두다 맞는 진실을 이야기 한 것은아니다. 재현실험 (reappearance experiments) 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가설을 검증해 나가는 것 역시 과학이다.


Chapter 02 세포를 이해하면 생명을 이해할 수 있다

- 모든 생물의 구성은 세포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각각의 세포는 하나하나 살아있는 생명의 기본 단위이이다. 세포 하나하나에는 한 인간을 만드는 유전 정보가 들어있고 이 유전자 세트를 게놈 (Genome)이라고 한다. 다만 세포는 죽기전까지 분열할 횟수가 정해져 있기에 우리몸에 일정한 개수의 세포수가 되면 그 이상 증식을 멈춘다. 다만 암세포는 무한대로 증식하여 나쁜 영향을 주는 세포이다.

- 단백질은 세포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단백질이 생명의 크기 중 가장 작은 곳 계층에서 가장 아래에 위치한다. 세포 내부의 주인으로서 생명 활동을 담당하는 것이 단백질이다.

- 생명의 특징은 계층성과 동적 평형 (Dynamic Equilibrium) 에 있다. 동적 평형이란 내용물이 변했지만 외형은 변하지 않은 것이다. (예시 : 새롭게 죽고 태어나는 세포)

- 세포 내의 사회는 '막' 이 교통망 역할을 한다. 막은 지질이 모여서 이루어지는데 지질역시 세포 형성을 위한 필수 성분이다. 막은 유연해서 여러가지 형상을 바꿀 수 있으며 담을 수 있는 봉지 모양을 하고 있다. (뚫려 있는 것은 막이 아니다) 막은 분리하거나 융합하면서 세포 내의 내용물을 수송한다.

- 유전자는 세포에 들어있는 하나의 설계도로서 단백질의 직업을 결정해준다. 이렇게 결정되어 탄생된 단백질은 태어날 때부터 할일들이 정해져 있다. 그리고 유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한데 여기에 쓰이는 물질을 DNA라고 한다. DNA의 종류에는 A (Adenine, 아데닌), T (Thymine, 티민), G (Guanine, 구아닌), C (Cytosine, 시토신) 4가지가 있다. 이 네가지의 알파벳이 모여서 어떤 단백질을 만들지 지시한다.

- 인간의 몸은 복잡하지만 그 원리는 단순하다. 우리 몸에는 여러 가지 일을 담당하는 단백질이 있고, 이 단백질에 의해 생물로서의 형태와 작용이 결정된다. (항체, 효소, 콜라겐 등등 모두 단백질에 속한다)

Chapter 03 병을 알아보자

- 어제의 몸과 오늘의 몸이 다르지 않은 것은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을 가진 세포 덕분이다. 항상성은 몸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 세포가 죽는 몇 가지 경우의 패턴

1) 세포 내에 단백질 덩어리가 쌓여서 죽는 것 : 신경변성질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2)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죽임을 당하는 것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 세포내의 '원자력 사고'를 원인으로 죽는 것 : 미토콘드리아의 파괴 (암, 심부전)

- 세포가 이상 증식하면 암에 걸린다. 여러 종류의 암이 있는데 모두 유전자 변이가 관여한다. 변이된 유전자는 다양한 종류를 띠지만 모두 증식과 상관이 있다.

- 우리 몸은 외부 환경에 적응하도록 되어 있다. 이 명령을 하는 것이 신경이나 호르몬이다. 그리고 혈관은 몸속 여기저기에 있는 세포에 필요한 물질을 도달하게 하는 노선 역할을 한다.

- 인간에게 산소가 필요한 이유는 세포 내의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가 여러 가지 에너지원인 단백질이나 당, 지방을 분해해 세포가 일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 때 산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 면역은 외부의 적을 배제하는 것이다.

1) 적을 막기 위해 '벽'을 쌓는 것 : 피부, 점막

2) 세포가 상대방을 죽이는 것 : 식세포 작용 (호중성 과립구)

3) 항체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죽이는 것 : B세포

- 염증은 병이 아니다. 상처를 입었거나 병원체에 감염되었거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일어나는 방어반응이다. 사이토카인은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여 적을 공격한다. 발열이나 나른함, 근육통 등 염증이 일어나는 것은 사이토카인이 활동해 병원체와 싸우고 있다는 증거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그 면역의 지시가 폭풍처럼 우르르 나오는 상태다.

- 어떤 병원체에 대한 면역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면역이 없는 사람들 주위에 면역을 보유한 사람이 증가한다. 이것이 일종의 벽을 형성해 면역이 없는 사람도 그 병원체에 감염되지 않게 된다. 이것이 집단면역이다.

- 노화는 사망률이 올라가는 것이다. 인간을 비롯해 다른 많은 생물은 의도적으로 노화하고 있는데, 노화를 죽음과 마찬가지로 진화과정에서 일부러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죽음과 마찬가지로 '멸종을 피하기 위해서' 라는 가설이 유력하다.



Chapter 04 세포의 미래인 오토파지를 이해하자

- 오토파지는 세포 속의 물질을 분해한다. 매일 세포 속의 '부품'을 조금씩 분해해 바꾸는 것이다. 세포가 대체되는 것은 세포가 죽고 다시 새로운 세포로 바뀐다는 말이다.

- 오토파지의 진행과정

1) 격리막이 늘어나면서 형태를 바꾸어 주변의 단백질을 감싼다.

2) 막이 닫히고 항아리에서 주머니 모양으로 바뀌게 된다 (자가포식소체화).

3) 리소좀 (Lysosome)까지 자가포식소체가 운반된다.

4) 리소좀은 소화 효소가 들어 있는 주머니로 리소좀에서 분해가 이루어진다.

- 오토파지가 작용하는 이유

1) 기아 상태가 되었을 때 영양원으로 작용하기 위하여

2) 세포의 신진대사를 위하여

3) 세포 내의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 루비콘 (Rubicon) 단백질은 오토파지를 멈추게 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루비콘이 증가한다. 아직까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Chapter 05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은가

- 수명을 늘리는 방법

1) 칼로리 제한

2) 인슐린 신호 억제

3) TOR 신호 억제

(TOR : Target Of Rapamycin 은 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로 세포 속에 있으며 세포의 증식과 대사를 조절)

4) 생식세포 제거

5) 미토콘드리아 억제

- 나이를 먹으면 루비콘이 증가한다. 이로 인하여 오토파지 기능은 약화된다. 따라서 루비콘을 억제하면 노화를 멈추게 할 가능성이 있다. 루비콘이 없는 선충을 통하여 루비콘을 없애면 나이를 먹으면서 걸리기 쉬운 병에 좀처럼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 일상생활에서 오토파지를 강화하는 방법

1) 스퍼미딘 (Spermidine) 섭취 : 콩과 발효식품에 많이 함유

2) 레스베라트롤 (Resveratrol) : 포도와 레드와인에 다량 함유

3) 칼로리의 제한 : 하루의 식사 횟수를 줄인다

4) 적절한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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