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하는 반려가전 팝니다 - 혐오와 착취는 취급 안 하는 여성 전용 섹스토이숍 유포리아 이야기
안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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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토이를 사용하며 성욕에 대한 영문 모를 죄책감을 한 겹씩 허물고 나만의 오롯한 쾌감을 추구할 수 있었다. 한국의 유교걸로 자라나 성적 욕망을 인정하기를 두려워하던 나는 섹스토이를 사용하며 비로소 욕망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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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본 섹스앤더시티라는 드라마가 생각난다. 거기서 나오는 한 주인공이 어느날 섹스토이를 선물받는다. 한번 그 자극을 맛본 그녀는 침대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시들하다. 왜냐면 더 강력한 것이 있었으니까... ㅎㅎ 요즘은 예전보다 섹스토이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아직 수면 아래에 있는 것같다. 나같은 유교걸 세대는 말할 것도 없겠지만... 오...유교걸...대대댓댓 대...댓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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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메리 베스 킨 지음, 조은아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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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달 후 케이트가 맨몸으로 엎드려서 머리 무게를 지탱하는 법을 배우는 동안 피터는 시리얼과 사과주스를 먹었다. 훗날 두 아이는 자신들의 뇌가 언제 처음 서로의 존재를 인식했는지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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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놀랍다. 케이트의 오래된 기억에 피터는 빨간 색 공을 들고 마당을 뛰어다니는 소년의 모습이었다. 피터의 눈에 비친 케이트의 첫 모습은 어떠할까? 그리고 앞으로 이 둘은 어떤 사이로 발전하게 될까? 만남은 절대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다. 그리고 우연처럼 보이는 것조차 미묘하게 조작되어 있는 듯하다. 그렇게 보이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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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냉장고 -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의 차이로 우주를 설명하다
폴 센 지음, 박병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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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대체로 비가역적이다. 그런데 톰슨은 열의 거동에서 이와 같은 비가역성을 발견한 것이다. 우주의 모든 사건이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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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은 쇠막대기에서 우주의 섭리를 발견한 것이다. 대단하다. 열역학에 우주가 있다는 말은 그냥 허투루 한 말이 아니었다. 뜨겁다가 다시 식어간다. 한번 나온 열은 다시 되돌아갈 수 없다. 태양도 이와 마찬가지다. 태양이 식어간다고 한다. 그건 불변의 법칙이다. 그렇다면 은하계, 지구의 종말도 예정되어 있는 것... 열역학에서 우주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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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아무아 - 하버드가 밝혀낸 외계의 첫 번째 신호
아비 로브 지음, 강세중 옮김, 우종학 감수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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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톨이인가? 인류가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 중 하나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확실한 답을 얻는 순간은 우리가 심오한 깨달음에 직면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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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한 인터뷰에서 누가 우주인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이 방대한 우주에서 인간만 존재한다는 것은 너무나 공간낭비라는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따라다니는 질문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외톨이인가? 오무아무아... 하와이어로 탐색자라는 뜻... 과연 그 존재는 무엇일까? 그 메세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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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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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는 데에는 등장인물의 영향도 커. 그녀의 소설 속 인물들은 분명 반짝반짝 빛이 나거든? 그러면서도 현실을 사는 우리보다 막 더 낫지도 않고 그렇다고 막 더 나쁘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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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의 소설 속 인물 속에 들어있는 그 일상성이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위로를 준다. 대단하다. 이렇듯 문학 속 인물들이 바로 내 이웃같다는 느낌은 말이다. 인간이라는 것은,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이리도 비슷한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다 거기서 거기인 삶에 대한 고민들이다. 너무 신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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