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미하라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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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하라

츠지무라 미즈키 장편소설 |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

오늘 집에 가도 돼?

살다보면 이상하게 불쾌한 사람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사람은 정말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 말이다. 최근 아이들과 같이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았다. [벼랑 위의 포뇨]...ㅎㅎ 그 애니메이션에 포뇨의 아빠로 등장하는 한 인물이 바닷물을 뿌리고 다니는 장면이 초반에 나오는데, 소스케의 엄마가 그 모습을 보고 오해해서 제초제를 뿌리는 줄 착각한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앙칼지게 말한다. 여기서는 그런 것 뿌리면 안된다고 말이다. 포뇨 아빠는 이것은 해수물이라고 해명하지만 소스케 엄마는 아니면 됐다고 말하면서 차를 몰면서 소스케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너는 이런 말 따라하면 안된다고...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니까..라고 한다. ㅎㅎ

자신은 포뇨 아빠의 이상한 생김새와 이해못할 행동을 보고 판단 했으면서 말이다.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는한 오해는 아마 계속 됐으리라... 포뇨 아빠가 해수물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아마 소스케 엄마는 제초제라고 오해아닌 오해를 했을 것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인 시라이시 가나메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에게 친절한, 그리고 어쩌면 그의 눈에 한눈에 반한 미오... 미오에게 한 말...물론 사회성 부족인지 첫 만남에 집이라니..그건 실례지만 과연 그것이 미오를 기겁하게 할만한 것이었을까... 문제는 바로 시라이시의 외모였다. 눈은 서로 균형이 맞지않고, 치열은 뾰족하고 고르지 않다. 그리고 교복이 아닌 차이나카라의 옷... 무엇보다 시라이시의 미소가 미오의 눈에는 너무 불쾌했다. 세상에 미소가 불쾌한 남자라니... 시라이시도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나도 미오의 입장으로 책을 초반에 읽어서인지 분명 시라이시에게 뭔가가 있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책 제목이기도 한 야미하라... 의문의 공포,혹은 불쾌감을 말하다고 한다. 결국 미오는 시라이시에 관한 일을 간바라 잇타에게 털어놓는다. 간바라는 미오를 동정하면서 그녀 곁에 있어주겠다고 한다. 미오의 눈에는 간바라 잇타는 완벽한 남자이다. 핸섬하기도 하고 친절하니까... 사실 이런 남자에게 함정이 있는 건데... 그것을 모르니 안타까운 일일 수 밖에... (갑자기 연쇄 살인범 강호순이 생각난다. 자신의 차에 반려동물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친근한 표정으로 여성들을 유혹했던... )

시라이시 가나메는 미오에게 간바라 잇타와 가까이하지 말라고 말하지만...과연 미오가 그의 말을 들을까? 흔히들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낄때 그것이 어떤 특정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바로 그 불쾌감의 원인을 모두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찾는다. 내부를 들여다보는 이는 거의 극소수이다. 의문의 공포... 그것은 외부에서 찾기가 더 쉽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에서 일어나는 가장 끔찍했던 범죄로 기억하는 가스라이팅 범죄... 한 일가족에 침입한 어느 남성이 모든 가족을 서로 서로 의심하게 만들어 죽이게 만든 일이 있었다. 그 남성은 그 가족 중 한 여성과 가까워지고 알게 모르게 그 여성에게 가스라이팅을 한다. 여성은 남성을 가족에게 끌여들이고 가족들 중에 심지어 한명은 경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악한 남성에게 꼼짝없이 당하게 된 믿지 못할 범죄... 한 인간이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무섭다니... 인간의 심연이란 깊고도 깊은 것같다. 그 어둠의 깊이는 상상 초월이다.

소설은 단편인 듯 보이지만 1장 부터 마지막 장까지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무척 흥미로웠다. 앞으로 츠지무라 미즈키의 소설들을 블루홀 식스에서 자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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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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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루이자 메이 올컷 장편소설 | 허진 옮김 | 열린책들

청춘은 지나갔다. 작은 아씨들 1을 거쳐 2를 읽으니 이 말부터 생각났다. 한 시절의 뜨거웠던 기운들이 모두 사라지고 물로 마그마가 굳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제 작은 아씨들은 모두 큰 아씨들, 아니 여인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작은 아씨들 1에서는 어머니가 그 집안의 굳건한 주인으로 (물론 자주 집을 비우지만) 네 자매의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했던 느낌이 들었는데, 두번째 권에서는 부모의 역할은 서포트로 그치고 네 자매들의 홀로 서기가 비로소 시작되는 듯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아마 로리와 조의 연애 아닌 연애였지만 이 또한 다 잘됐으니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다. 물론 로리의 방황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이해 하지 못할 고통이었겠지만 말이다. 조의 상황을 보면 세상만사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 조가 갔어야할 프랑스를 에이미가 떠나게 되고, 에이미는 그곳에서 로리를 만나게 됐으니 말이다. 나는 작은 아씨들 중 유독 에이미가 좀 얇미웠는데...아... 에이미가 로리하고... ㅎㅎ 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에이미야말로 로리하고 잘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든다. 아마 로리는 마치가의 일원이 되기로 작정한 듯 보인다. 사실 그는 조에게 끌린 것이 아니라 마치가에 끌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떻게 에이미와 함께하면서 조를 다시 볼 수 있지? ㅎㅎ 하지만 조도 그녀만의 운명의 단짝을 만났으니... 이 어찌 새옹지마가 아니란 말인가?

조를 생각하면 웃음이 지어진다. 천방지축에 제멋대로 인 것같지만 누구보다 속정이 깊고 양보도 잘하는 조... 어찌보면 언니인 메그보다 난 조가 더 언니같다. 이런 언니가 내 곁에 있었다면 아...얼마나 좋았을까... 시원시원하게 고민 상담도 해주고, 곁에 있으면 항상 이벤트로 넘쳐났을 것같다. 심심한 일상이란 없을 것이다. 그런 조가 베스에게 가장 많은 추억을 선사했다는 것은 아마 당연한 것이었을 터... 베스를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자매들은 그녀를 결코 외롭게 떠나보내지 않았다. 베스는 누구보다 행복하게 떠났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베스가 떠났지만 그들은 세 자매가 아닌 영원히 네 자매이다. 베스의 자리는 그 누구도 대신하지 못하기에 말이다.

조의 비혼주의... 조가 비혼을 얘기할때 난 그녀를 믿지 않았다. ㅎㅎ 왜냐면 내 주위의 수많은 비혼주의자들이 훨씬 더 일찍 결혼하는 걸 많이 목격했기 때문이다. 비혼이란 짝을 못 만났을때 선언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미리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조가 바에르 교수를 만났을때 그녀는 비혼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언제 그랬냐는듯... 두 눈에 하트가 뿅뿅이다. 바에르 교수도 마찬가지이고... 그들은 어른의 사랑을 이미 시작했으니...ㅎㅎ 꽁냥꽁냥하는 장면들이 눈에 그려진다.

아... 청춘의 시절은 갔다. 이제 작은 아씨들은 모두 성장했다. 그 속에서 아직 성장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이 책을 손에서 놓기 싫어하는 나 인 것만 같다. ㅎㅎ 이제 안녕... 나의 여인들... 메그, 조, 베쓰, 에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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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 세상 끝 서점을 찾는 일곱 유형의 사람들
숀 비텔 지음, 이지민 옮김 / 책세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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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허를 찌른다. ㅎㅎ 누추하신 분이란 진상 고객을 말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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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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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일상이길래..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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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차가운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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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미스터리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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