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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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펴냄)

책을 처음 읽고 든 생각은 무섭다였다. 왜 미래는 항상 암울하게 그려지는가? 현대 사회의 기술 발달은 왜 한결같이 자연의 길과는 반대로 가는가? 우리 인류의 상상력과 기발함을 자연을 거스르는데 쓰지 않고 자연을 되살리는 데 쓴다면 미래는 희망적으로 그려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 미래가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유토피아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들. 하지만 우리 인류가 다시 선사시대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뭔가 다른 방식의 개발과 발전이 이뤄져야만 한다는 생각이 든다.

[꿀벌의 예언]을 통해 베르나르가 하려는 말은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지구의 위기를 경고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온난화, 인구 집중, 식량 고갈... 사실 그 모든 것이 이미 현대 인류에게 닥친 당면한 과제라는 것이 심히 걱정스럽다.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전 세계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섬나라 하나가 통째로 물에 잠겨 사라졌으며, 호주에는 기이한 기상이변으로 인해 국토의 많은 산림이 산불로 인해 사라졌다. 귀엽게만 여긴 코알라가 불에 타서 숨진 장면은 텔레비전 화면에서 본 가슴 아픈 장면 중 하나로 남아있다.

소설 속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는 고등학교 역사교사로 나이는 33세이다. 그가 어느날 오팔 에체고옌을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최면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하여 둘은 연인이 되어 오팔은 하프 연주자로 르네는 최면사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그 둘은 유람선 공연장에서 판도라의 상자라는 공연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한 여성을 만나는데... 그 여성의 요구가 계기가 되어 르네는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여성을 통해 만나게 된 미래의 지구... 르네는 르네 63을 최면을 통해 만나게 된다. 최면이 과거만 보는 퇴행 최면이 아니라 미래로까지 열리게 된 것이다. 그곳에서 맞닥뜨린 끔찍한 지구의 모습은 가히 절망적이었다. 지구온난화, 인구증가, 기후 이변, 식량 고갈 등의 총체적 문제가 산재되어 있었다. 르네 63는 르네에게 꿀벌의 예언에 대해 말한다. 꿀벌의 예언서를 통해 지구 위기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고 말이다.

일자리도 잃고 연인인 오팔도 떠났다. 르네는 어찌어찌해서 소르본 대학에서 강의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꿀벌의 예언서를 찾아서 떠나는데... 2권으로 이어질 르네의 여행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리고 대단원이 펼쳐지게 될 꿀벌의 예언서가 너무나 궁금하다. 과연 그 안에는 어떤 내용이 실려있을까? 인류 모두를 구할 해법이 나와있을까?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곳에 어떤 해법을 숨겨놓았을까? 그 해법은 과연 모든 인류가 수긍할만한가? 실현 가능한가? 수많은 물음을 접어두고 [꿀벌의 예언] 2 권을 펼쳐본다. 베르나르의 해법을 생각하면서 나만의 해법은 과연 무엇일까?도 고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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