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제르미날 1~2 - 전2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에밀 졸라 지음, 강충권 옮김 / 민음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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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미날]은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가장 빠른 길은 바로 독서다. 그리고 인간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바로 잘 잊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것이 약점이라고도 할 수는 없지만... (슬픈 기억을 평생 갖고 있는 것만큼 불운한 일은 없기에...)

매일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구절이 있다. 그만큼 사람은 배우고 깨달을 때 즐거움을 얻는다. 잊는 것은 잊는 것이고, 또 깨달을 때는 깨닫는 것이다. 에밀 졸라가 지금 우리 시대에게 주는 이 글은 다시금 깨닫으라는 당부의 글인 것 같다. 아직 일한 만큼의 공정한 대가를 받는 세상은 오지 않는 듯하다. 어떤 사람은 너무 많이 일을 하지만 고작 손에는 몇 만 원이 주워질 뿐이고, 어떤 이는 놀면서도 돈을 번다. 돈이 또 돈을 벌어준다. 일, 즉 노동은 신성하지만 열매는 아직도 쓰다. 언제 노동의 단 열매를 맛볼 수 있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요원한 일이지만 최소한 격차를 줄이고자 작은 시도는 해볼 수 있는 것 아닌지... 그냥 희망?, 요원한 희망 사항이라고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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