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의 본성은 나로서는 이해 불가능했다. 그는 내가 나 자신 안에서, 또는 다른 사람에게서 파악한 보편적 인간의 특성인 고귀함이나 신선함, 부드러움, 가벼움이 없었다.

639 페이지

남에 대한 공감의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을 우리는 소위 사이코패스라고 말한다. 엉클 사일러스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처음에 그는 모드의 눈에 고귀한 존재로 비쳤지만, 사실 그것은 모드가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나쁜 습성을 답습했기 때문이라 본다. 사일러스의 존재는 어떤 절대 악으로 상징된다. 흔히들 먹이사슬의 꼭대기에서 모든 이들을 자신의 발 밑에 존재하는 먹이로 여기는 자들을 프레데터, 즉 포식자라고 칭한다. 바로 사일러스는 그런 존재였다. 먹이사슬의 꼭대기에서 만찬을 즐기는... 오로지 미각만이 그의 절대성을 상징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