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1
임레 케르테스 지음, 이상동 옮김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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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내가 나의 현존을 끊임없이 갈망하기라도 하는 듯, 스스로를 내던질 정도로 과장된 친절함으로 철학자에게 해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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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징조...모든 말들은 사실상 무의미한데도, 그 순간을 기다리지 못한다. 끊임없이 머릿 속의 인물들이 말을 걸고 답을 요구한다. 헛된 말들이 오고간다. 아마 주인공인 나에게 오블라트 박사가 아이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면 그의 이러한 해명 상태는 계속 됐으리라... 아내(이미 아닌 존재이긴하나)가 말한 '안돼!' 라는 의미가 바로 그 존재에 대한 언급이라고? 그렇다면 그 존재란? 존재 그 자체를 위해서 살아남는 것, 생존 그 자체를 위한 생존... 모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태어나지 않았지만 생존 했던 그 자체 마저 해명해야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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