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히너 전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247
게오르그 뷔히너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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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먹고, 아이를 낳은 것, 이건 모두가 하는 일이지. 나머지 일은 동일한 주제를 다양한 조성으로 변주한 것에 지나지 않아.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인상을 쓰고, 서로를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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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는 일은 다 모두 그저 그렇다. 모두 먹어야하고, 자야하고, 기본적인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위해 살아갈 뿐이다. 누가 더 고상하고, 누가 더 선량하고, 누가 더 대단한지는 모두 그 외의 것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그 외의 것이란 삶의 본질과는 동떨어져있다. 하지만 최소한 남을 위해 살겠다는, 소위 정치를 하는 자는 달라야하지 않을까... 그에게 준 권한이 그에게 있지않고, 그것을 준 자들에게 있으므로 말이다. 자신의 뱃속을 채우라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가 정말로 필요한 곳, 소외된 자들을 세상 안으로 보듬기 위한 일들이 필요하다. 아마 뷔히너 시절에도 이것들에 대해 고민은 절실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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