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텔리에 부인은 남편의 사랑을 믿었다. 아니, 그렇게 남편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이 옳다고 믿었다. 그리고 남편인 퐁텔리에 씨 역시 부인을 대하는 그러한 방법이 바로 자신이 부인을 사랑하는 방식이라...올바른 방식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서로는 분명 서로에 대해서 모른다. 오직 그 둘은 둘만의 세계 밖에 모르기 때문에 자신들의 관계가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지 알지 못한다. 퐁텔리에 부인이 남편밖에 다른 남자를 몰랐던 것처럼... 퐁텔리에 씨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언제고 오고만다. 각성의 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