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하게도 토니오는 한스 한젠이 살아가는 방식을 부러워하면서도 끊임없이 한스를 자신의 삶의 방식으로 끌어오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152 페이지

토니오는 한스를 끊임없이 노골적으로 부러워하면서도 그와 같아지기는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그에게 자신의 세계를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삶 속으로 조금 더 들어와주길 바라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그도 좋아해주길 바라는 마음... 물론 충분히 사랑한다면 그럴 수 있다. 권하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도 좋아했으면 하고 바라고 말이다. 하지만 한스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보인다. 한순간은 흥미를 갖을 수는 있겠지만... 그는 이미 스스로 모든 것을 갖춘 아이였으니까... 부족할 것이 없이... 토니오가 채워줄 것이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