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장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8
윌리엄 허드슨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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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고요, 우리 할아버지가? 그러면 숲속에 야자수 잎으로 덮어주고 가면 돼요. 그때는 할아버지가 아닐 테니까. 할아버지의 육신만 재로 돌아가니까. 할아버지는 멀리, 저 멀리 별들과 함께 있게 될 거예요. 우리는 죽지 않아요. 계속, 계속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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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아마 윤회 사상은 가장 죽음을 온연히 받아들이는 한 방법 중 하나 인 듯하다. 내가 지금 현세에서 한 일이 내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오늘 내가 남에게 못된 짓을 하면 훗날 다음 생에 분명 그 대가를 치르리라는 것... 계속 존재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일까... 아니면.. 행여 다른 의미로는 고통을 영원히 받는 다는 말일까... 인간에게 불을 줬다는 이유로 살아있는 간을 독수리에게 쪼아먹힘을 당하는 프로메테우스처럼..영원한 삶이 영원한 고통의 전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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