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해빗 - 100명의 천재를 만든 100가지 습관
교양종합연구소 지음, 유선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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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해빗

100명의 천재를 만든 100가지 습관

교양종합연구소 지음 | 유선영 옮김

얼마전 한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그분이 캡처한 사진을 보게 되었다. 사소한 습관들의 목록같은 것이었는데, 막상 읽는 순간 웃음이 나왔다. 너무 소소해서일까... 아니면 일상적 모습에 한번 나도 따라해보려고 노력했던 것이 생각나서였을까... 예를 들어 그 목록이란 이런 것이었다. 칫솔을 물이 떨어지는 상태로 두지 않고 세면대에 준비해둔 핸드 타월 같은 것에 살짝 닦고 꽂아두는 습관, 화장실 사용 후 소독제 뿌리고 변기 뚜껑 닫기, 아침에 일어나면 잠자리 정리하기, 설거지는 그때그때 하기, 자기 전에 책상과 식탁은 정리해두기... 등 등... ㅎㅎ

예전 어떤 블로거는 자신의 일상 목록을 표로 만들어 공유했는데, 그 목록 중 머리카락 줍기도 있어서... 나를 미소짓게 한 적도 있었다.

습관이란 정말 사소한 것이다. 그리고 그 사소한 것들이 일상이 될때 우리는 루틴이라는 거창한 외국식 이름을 명명해준다. 당신은 어떤 루틴을 가지고 있는가? 공유하고 싶은 루틴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는 유명한 사람들의 습관에 관심이 많다. 따라하고 싶고, 왠지 그렇게 하면 스스로도 그 부류에 조금은 가 닿지않을까하는 마음도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아주 아주 사소한 것들... 그것들이 습관인지 아닌지에 따라 일상 혹은 인생이 결정된다고 하니... 그 사소함이 바로 무기가 되는 순간들... 그 순간들은 반드시 있다.

<데일리 해빗>에는 100명의 천재들이 나온다. 여기서 천재라 함은 우리 모두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스티브 잡스를 필두로 해서 스티븐 호킹,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보위, 코코 샤넬, 마크 저커버그 등 등의 일명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오카모토 타로의 마인드가 와 닿았다. 그는 서양화 화가로 1970년 만국박람회에서 테마 전시 프로듀서를 맡은 예술가이다. 그는 항상 '먹을 수 없다면 굶어도 좋다'라는 마음으로 예술을 대했다고 한다. 사실 예술에 있어서도 요즘은 돈이 중심이다. 거대 옥션에서 팔리는 어마어마한 그림들... 부유한 사람들은 이제 부동산보다는 그림으로 제테크를 한다고 하니 그 미술시장의 규모는 알만하다. 하지만 예술가들이 정작 돈을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한다면... 그것이 과연 예술일까? 돈을 보고 하는 예술은 빛날 수가 없다. 그냥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대로 망설임 없이 하고자하는 것을 표현한 것뿐인데, 그것이 어느 순간 인정받을 때 경제적인 자유가 따라오는 것이다.

영끌이다 뭐다해서 빚을 얻어서 집을 사고, 파이어족으로 젊을 때 돈을 벌어 노후를 벌고... 그것도 좋다.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만일 예술가라면... 다른 이의 영혼을 울려서 공감하고자 한다면... 굶을 각오를 해야하지않을까... MZ세대의 마인드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습관, 나의 생각들을 반성해본다. 나도 한번 제대로 된 루틴을 만들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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