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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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친구로 삼은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녀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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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은 매사에 너무나 솔직한 성격이다. 그리고 발랄하고 이상에 가득 차 있다. 내가 만일 그 시대에 남자로 태어났다면 이사벨에게 푹 빠졌을 것같다. 그녀는 오빠 랠프에게 사람을 비웃는 것은 무척 쉬운 일지만 용감해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말을 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사실상 별것 아닌 이유를 대면서 사람을 우스개 거리로 여기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심지어 용기있는 이에게 조차도...하지만 그 용기라는 것은 아무나 낼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사벨은 이미 그것을 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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