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권도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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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 권도희 올김 | 소담출판사

최근들어 뉴스를 장식하는 각종 사건들을 보면 무섭기만 하다. 왜냐면 그것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라기보다는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건수가 더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에게 해코지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 뉴스 속 사건의 당사자가 혹여 스스로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은 삶을 절망적이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더 스스로의 껍질로 들어가길 원하고 이왕이면 모르는 이와는 그 어떤 관계맺음도 원하지 않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삭막해진다고 해야할까...

최근 어느 마약에 취한 사람이 길을 걸어가는 60대 노인을 한마디로 때려 죽인 일이 있었다. 한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죽은 60대 노인은 평판이 좋은 선량한 이웃이었다는데.... 눈 뜨고 코 베가는 세상이라더니...이것은 코를 베는 정도도 아니지 않는가...

소시오패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15분마다]... 이 책은 우리 주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해가는 그들의 일상과 삶을 보여준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다른 점은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면서 그 존재가 공감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설정되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사회생활을 통해서 공감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일명 자신만 존재하는 이기적이고 한쪽으로만 치우친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방송프로그램에서 사이코패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사이코패스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어린시절의 환경이라고 하는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뇌 사진이 일반 사람과 다르다고 한다. 일명 전사의 뇌로 공감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뇌이다. 그것은 원시시대에 생존만을 위해 길들여진 사람의 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유전의 문제이다. 사이코패스의 성향도 유전이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어린시절의 학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뇌의 문제나 유전의 문제도 마지막 유년의 학대가 없다면 범죄로 연관되어지지는 않는다. 어린시절이 행복하고 부모가 자녀에게 최선의 신뢰를 보여줬다면 혹여 사이코패스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범죄자가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소시오패스든 사이코 패스이든지 그들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목적중심적이다. 스스로의 목적이 분명할 때 움직이며 그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한다. 참 무섭다. 그들의 올가미에 걸려든 이상 평범한 사람은 당하고 마니까 말이다. 사실상 그들에게 안당하기위해서는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여겨지면 다가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마주대하지 않아야한다. 상대하지도 말아야한다. 범죄학자들도 가까이 대하지 말라고 경고를 준다. 설마 당신이 상대를 한다고 감히? 나서지 말아야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소설 속 에릭은 분명 예외지만 말이다. 르네 베빌라쿠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는 맥스...하지만 에릭은 맥스를 믿는다. 에릭의 믿음은 여러 사람을 구하지만... 그에게는 연이는 불행이 닥치는데... 과연 신뢰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릭을 믿어주는 사람들... 그것이 바로 에릭에게는 큰 힘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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