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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519/pimg_7728831353416947.jpg)
나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그녀가 <아유, 이런 바보!> 하고 소리치는 동안 재빨리 도망쳤다.
아... 왜 제롬은 외숙모의 손에 닿은 자신의 몸을 그렇게 박박 문질러 모조리 닦아냈을까? 난 제롬이 외숙모를 어떤 애증의 관계로 생각하는 것같이 느껴졌다. 그녀를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거부하는 그 무엇... 제롬은 말한다. 외숙모가 몹쓸 짓을 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싶고, 그녀를 원망하지 않고 싶다고 말이다. 과연 제롬에게 외숙모의 존재란 무엇일까? 앙드레 지드의 문장들을 읽고있으니 오랜만에 편안한 기분이 느껴진다. 곳곳의 묘사가 살아있다. 이래서 고전이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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