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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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날로그 감성 아냐? 마지막으로 보는 일본 풍경이 후지산이라니, 네 상상력도 꽤 식상해졌네."

구와노도 웃음으로 답했다.

"그런가. 인간은 점점 식상해지는 운명에 처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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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해지는 운명이라...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구와노의 느닷없는 프랑스 유학 이야기... 그리고 불쑥 기쿠치를 찾아와서 내일 모레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다면서 마지막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니 어쩐지 좀 뜬금없고 쎄한 느낌이다. 변함없이 공장과 체육관, 집으로의 루틴을 반복하던 기쿠치... 왠지 이번 일을 이후로 그의 루틴이 약간 바뀔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과연 구와노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에게는 무슨 말못할 사정이 있는 것일까? 식상해지는 운명이란 사실 구와노의 운명이 아닐까... 그의 숨겨진 보스턴백에 있는 비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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