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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ㅣ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평점 :
저승 입구를 지키는 파수꾼 케르베로스도 경계를 늦추고 익시온을 굴리던 바튀도 멈춰 섰다. 시시포스도 굴리던 바위 위에 앉아 잠시 쉬었다. 탄탈로스는 갈증을 잊었다.
음악의 힘을 글로 표현한 이 구절, 오르페우스의 연주의 힘을 묘사한 이 구절.. 가장 강력한 음악의 힘을 보여준다. 어떻게 시시포스가 바위 굴리기를 멈추고, 케르베로스가 경계 태세를 늦출 수가 있나... 음악의 힘, 모두를 하나로 모을 가장 강력한 것이란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비록 오르페우스는 그 자신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아무도 할 수 없는 것을 시도한 것은 분명하다. 음악은 분명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 부디 어서 우크라이나에 평화의 기운이 흐르기를...아름다운 나라가 순식간에 페허로 변하는 것을 지켜봐야한다니... 가슴 아프다. 인간이란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