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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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술꾼이야? 술 마셔?"

"응, 지금도"

"술 따위 상관없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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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화자인 바텐더 시마무라는 술 따위 상관없다는 아이의 말에 당황한다. 맞다. 훌륭한 사람이든 아니든... 사실 술과는 관련이 없는 것 아닌가... 술로 인해 어떤 안좋은 행위를 하는 것은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술 그 자체는 아무런 죄도 없다. 때론 아이가 진실을 보는 눈이 탁월할때가 있다. 아! 때로가 아닌가... 대부분일까... 공원에서 한가로이 술을 홀짝이는 시마무라... 하지만 왠지 일촉즉발의 불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등잔 밑이 사실 제일 어두운 것처럼... 가장 여유로워보이는 곳에 혼란스러움이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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