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치 -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마크 카니 지음, 이경식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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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치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마크 카나 지음 | 이경식 옮김 | 윌북

책의 부제가 인상깊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라니?? 사실 요즘은 누구나 돈만 있으면 살기는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얼마전 억대의 자산가가 삶을 져버리는 일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참 존경하는 분이었는데 사실 너무 슬펐습니다. 돈이 많아도 의미를 못 찾으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죠. 사실 이런 통계도 있습니다. 어떤 금액 이상의 돈을 번다면 그 이상은 오히려 행복 지수의 마이너스라고요. 돈을 벌어서 사회에 이바지하거나 보다 큰 일을 하는 데 쓴다면 뭐, 더 벌어도 이상할 것까지야 없지만... 대표적인 예로 앨런 머스크가 생각하는 건 왜일까요? 그는 막대한 금액을 우주 개발에 쓰고 지금도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데 상상도 못할 금액을 쏟아붓고 있으니까요.

마크 카나는 그의 저서에서 선한 자본주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신만 잘살면 된다. 우리 나라 기업만 잘되면 된다. 이런 룰은 없다고요. 이는 지금 상황에서 더 극명해집니다. 어떤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어떤 패널이 나와서 국제 정세에 관심을 갖고 싶은데 잘 관심이 가지 않는다고 어떻게 하면 세계 시장에서 깨어있을 수 있는지 자문하더군요. 사회자는 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무슨 말을 했나고요? 바로 주식을 사라는 말...ㅎㅎ 이왕이면 미국 주식이 좋겠다는... 그 말을 들은 사람의 얼굴 표정에 의문이 가득했지만 이내 설명을 듣고는 이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돈에 민감하죠. 특히 자신의 돈에 말이죠. 국제 시장에서 돈의 민감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 주식입니다. 지금 전쟁상황으로 각국이 첨예하게 이해타산을 따지고, 독일이 러시아 물자에 크게 의존하는 데 그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지를 두고 갈등하는 것도 모두 남의 일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기름값... 다들 너무 올라서 어디 가기가 무서우니 말이죠. 그리고 내릴 때는 아주 아주 천천히 내립니다. ㅎㅎ

마크 카니는 기업의 윤리의식을 말합니다. 목적의식적 기업이 어떻게 가치를 창조하는지에 대해서 모든 기업이 사실은 하나의 생태계 안에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 고객, 혹은 공동체 사이의 경계선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만 이는 넘나들 수 있고, 기업의 목적은 이 모든 관계들이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기업의 이런 목적 의식은 그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들에게 영감과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말이죠. 기업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애를 쓴다면 그 속에 속한 공동체 모두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이 모두는 사실상 기업의 단기적 수익이 아닌 장기적 수익을 보장할 것입니다.

전 요즘 분리수거를 하는데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기껏 이렇게 수고를 더해도 재활용률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 종이와 테트라 종이도 분리해야지 재활용이 된다는데... 그 시스템도 부족하고, 기껏해야 페트병의 투명색과 불투명색을 따로 분리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재활용률은 의문이 듭니다. 이는 소비자가 기업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되는 일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너무 분리 수거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따로 뗄수가 없는 초강력 스티커가 붙은 페트병, 아이들 음료수에 무조건 붙어있는 빨대, 수퍼마켓만 가도 플라스틱을 빼고 물건을 담으려해도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은 카트에 담기고 마네요. 어렵습니다.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기업이 거기에 호응할때 윈 윈, 기업의 가치 창조는 이뤄질 것입니다. 분명 이 책이 말하는 것처럼 가치 위의 가치, 인류 전체를 위해 우리 모두가 겸손하게 굴때 미래는 존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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