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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의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장현주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평점 :
그렇게 되자 나오미라는 존재가 도저히 제 지혜로는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있어서, 또 어느 틈에 무슨 짓을 저지를지 전혀 안심할 수 없을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어떻게든 나오미의 고집을 꺽어서 나쁜? 친구들을 떼어놓고 싶은 가와이... 하지만 과연 '응' 그 한마디에 다시 타협이 될 수 있을까? 나오미의 천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천성때문에 사실 가와이도 나오미에게 끌린 것 아닌가? 왜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거지... 그녀를 버리지도 못할 거면서, 그렇다고 그녀의 바람기까지 온전히 안아주지도 못할 거면서.. 아... 이상한 부부이다. 하지만 사실 이런 부부도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끌리는 사람이 있다. 그것이 지옥인줄 알면서도 걸어가는 것같은... 물론 그것도 막다름이 있다. 그것은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