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사랑법 - 김동규 철학 산문
김동규 지음 / 사월의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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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감히 알려고 하라!'는 라틴어 경구를 인용하면서 자신의 이성과 판단을 믿으라고 권한다. 처음부터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는 법이며, 손수 범한 실수와 오판을 통해 점차 지혜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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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유보의 사회...바로 현대 사회이다. 이랬다 저랬다 한다. 한때 옳았던 것이 지금은 다른 말이 된다. 왜 이럴까? 진리가 변하기 때문에? 아니다. 바로 사람들이 스스로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혹은 덜 피해받는 쪽으로 생각이란 걸 하기 때문이다. 절대 손해보지 않으려는 것... 이도 저도 상관없다는 것... 감히 말하자. 감히 알려고 하자. 감히 대들자.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자. 옳다고 믿는 것은 뜨럽게 응원하자. 미지근한 물에서는 그 어느 것도 살 수 없다. 차든지, 뜨겁던지 하라... 그래야 살아있는 것 아닐까? 살아있기를 거부하고 살아지길 원하는 사회... 저절로 굴러가는 바퀴는 없다. 그 누구든 발을 굴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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