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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ㅣ 전 시집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평점 :
바람 부는 새벽에 장터 가시는
우리 아빠 뒷자취 보고 싶어서
춤을 발려 뚫어논 작은 창구멍
아롱 아롱 아침해 비치웁니다.
아빠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시이다. 윤동주 시인은 이런 소박한 동시를 많이 남겼는데... 아마 그가 이 시대에 살았더라면 유명한 아동문학가가 되지 않았을까...추측해본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그들의 심성을 아름답게 그렸다. 난 어린시절 외할머니댁에서 컸는데 가끔 부모님이 왔다 갈때마다 그렇게 서럽게 울었을 때가 없었다. 그 시절 어려웠고 두 분 다 일하셔야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그 마음의 상실은 아직도 남아있다. 한 밤에 대청마루에 나와서 울던 느낌이 아직도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