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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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말은 나 자신 역시 내가 누구인가를 잊을 정도로 그럴 듯한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그들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진실한 말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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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말로 사람들을 홀리고 중상모략하여 진리에의 탐구를 막는 것...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해오고 있는 사악한 자들의 짓인가보다. 그 시절 소크라테스도 그러한 모략에 의해 죽어갔으니 말이다. 왜 사람들은 진짜를 알려고 하지 않을까... 왜 사람들은 다른 이의 말을 듣지 않을까... 왜 스스로가 옳다는 생각만을 고집하면서 엉뚱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고가고 그를 증오하는 데 스스로의 에너지를 낭비하는가... 소크라테스는 단 30표라는 차이로 유죄판결을 받고 더 나아가 형량을 표결에 부친 결과 최고형을 언도받는다. 아... 선한 이도 순식간에 다수에 의해서 사형인이 될 수 있구나... 이는 지금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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