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선물
앤 머로 린드버그 지음, 김보람 옮김 / 북포레스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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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변질하는 과정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은 바로 혼인 관계다. 부부 사이의 관계야말로 가장 깊이 있는 동시에 가장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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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맞물리는 조가비 두 쪽... 조가비가 건넨 선물은 바로 관계에 대한 고찰이다. 완벽한 화합을 이울때 다른 무언가가 끼어들 틈은 없다. 모든 구속도 용납이 되며, 미래에 대한 걱정도 화합 앞에서는 자유롭다. 하지만 그 조가비가 균열이 간다면... 제일 먼저 위태한 것은 바로 부부관계이다. 서로 모르는 남과 남이 만나서 합일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거기다 자식까지 있다면 화합을 습득하고 양보를 배운다. 화합과 양보를 이루지 못하면 조가비는 곧 깨지고 만다. 파탄난 부부 관계는 여러모로 상처만을 남기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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