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생 열린책들 세계문학 275
카렐 차페크 지음, 송순섭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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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있는 수많은 운명들이 가능한, 태어나지 않은 형제들의 집합이 아닐까? 아마 그들 중 하나는 소목장이가 되고, 다른 사람은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또한 그들의 가능성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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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생각을 한다. 나의 성격과 특질은 과연 어디서 왔을까? 누군가의 포기로인해, 누군가의 선택으로 인해 내가 태어났고, 거의 태어나지 않을 뻔했다. 어쩌면 태어남이란 아주 태고적부터 예견된 일인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지금, 지금 이순간, 이 태어남, 이 탄생이 설명되지 않는다. 아이들을 보면서도 느낀다. 그 아이들이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다. 모든 아이들을 뒤로 둔채... 그 아이들... 선택받은 아이들...그리고 선택받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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