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 지속 가능을 위한 비거니즘 에세이
손수현.신승은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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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말을 좋아하지만 싫어한다. 우리라는 말을 밷는 순간, 누군가와 선을 긋는 것 같다. <선을 뺀 우리>라는 말이 존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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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그러면 좋겠다. 선을 뺀 우리... 우리 속에 갇힌 우리가 되지 말자. 어떤 모임에 참여하다보면 유독 그들만의 결속이 눈에 띄는 집단들이 있다. 그리고 느낀다. 그 속에서 끼리 끼리가 존재하고, 결속이 존재하고, 선이 존재하고, 무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듯한 그들만의 무언가가 존재함을 말이다. 사람 사이가 좀 느슨했으면 좋겠다. 안좋은 의미말로 좋은 의미로... 그곳에 바람도 통하고, 볕도 들어오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서로 드나드는 것이 자유로운... 그 드나듬이 결코 무신경이 아니라 배려임을 이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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