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선물
앤 머로 린드버그 지음, 김보람 옮김 / 북포레스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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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져온 책들은 끝내 들춰보지 않은 상태로, 뾰족했던 연필심은 모두 부러진 상태로, 노트는 여전히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처럼 깨끗한 상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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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바다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후 나에게 바다는 어떤 의미로 비춰질까? 저자는 말한다. 처음 바닷가에 간다면 아마 모든 일들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못한 채 돌아올 거라고 말이다. 적어도 처음에는 말이다. 하지만 서서히 바닷가에 익숙해진다면 바다는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줄 거라고... 그리고 우리는 그 선물을 조용히 기대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과연 그녀가 말하는 아니, 이 책이 말하는 바다의 선물이란 무엇일까? 한번 설레이는 마음으로 따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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