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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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빌렛], [엠마], [폭풍의 언덕], [미들마치]와 같은 훌륭한 소설들이 존경할 만한 목사의 집안에서 가능할 만한 경험으로만 쓰였으며, 또한 그 존경할 만한 집의 거실에서 쓰였고, 너무 가난해서 [폭풍의 언덕]이나 [제인에어]를 쓸 종이를 한 번에 몇 첩 이상은 살 수 없었던 여성들에 의해 쓰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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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박물관을 사진으로나마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녀가 소설을 썼을 때 이용했다는 작은 테이블을 보고 약간 놀랐던 기억이 있다. 솔직히 너무 작았다. 그 작은 거실 탁자에 앉아서 틈틈히 비싼? 종이를 아껴가면서 글을 썼을 생각을 하면...그리고 누가 왔을때 행여 틀킬까봐 재빨리 숨겨야했다니... 그 시절 여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리고 이렇게 생각이 있고 깨우친 여인들의 삶이란 얼마나 갑갑했을까 싶기도 하다.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공감해 줄 사람이 없는 그런 심정... 그래서 그녀들은 써야했다. 좁은 거실 한 구석에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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