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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평점 :
홀 씨는 되도록 빨리 숙박인이라는 인물에 관해 좀 더 조사해보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고는 말했다.
"당신 같은 여자들이 모든 걸 알 수 있는 게 아니라니까!"
투명인간..만일 그가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자기에게 있는 것을 알았더라면 이곳을 택했을까? 한적하고 아무도 모를 곳을 택해야했지만 불행하게도 그가 택한 곳은 호기심이 왕성한 이들이 많은 곳 한복판이었다. 여기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지... 흔히들 시골에 가면 익명이 보장되고 한가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 여긴다. 하지만 막상 귀농을 결심한 이들은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금방 안다. 시골 사람들 만큼이나 서로간의 숟가락, 젓가락 갯수까지 공유하는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익명성을 가지기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한 도시 속 빌딩이 차라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