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카페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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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그토록 사랑했던 남자들, 그녀를 자랑스러워하고 질투심을 불태웠던 남자들은 막상 그녀에게 버림받을 때는 아무도 그녀를 원망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게 자랑스러웠지만 어쩌면 남자들은 그녀와의 불안정한 생활을 멈출 수 있다는 사실에 내심 안도했을지도 모른다.

150 페이지

사강의 소설 길모퉁이 카페 중에서 왼쪽 속눈썹의 부분이다. 사강의 책을 읽으면 이것이 소설인지, 아니면 그녀의 자전적인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 특히 남자들과의 관계 설정 부분에서는 앗! 이 여자는 사강이다. 하고 여기지는 부분이 많다. 사강의 개인적인 남성 편력이나 술이나 마약에 관계된 부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 왜 그녀는 여기에 빠졌을까? 남성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오는 권위의식인가? 아니면... 사랑에 목마름인가... 그것도 아니면... 도저히 그러지 않고서는 이 미친세상에서 실존할 수 없기 때문인가.... 왠지 후자인 것같이 여겨지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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