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무레 요코 지음, 류순미 옮김 / 문학사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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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장담해도 좋을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전엔 고양이를 싫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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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나도 따지자면 고양이보다는 개였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손톱을 세우는 고양이보다는 순둥순둥하고 사람 잘 따르는 개가 더 좋아보였다. 하지만 고양이를 알고 나면 생각이 바뀐다. 애교도 많고 스스로 일처리도 잘하고, 자신의 공간에서 스스로의 삶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면 내가 반려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동반하는 거라는 인식에 더 가까워진다. 지금 내 곁에는 하얀 색 고양이가 있다. 털만 안 날리면 너무 완벽한데... 그 몽실몽실하고 부드러운 털에서 위로를 받을때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아.... 그럼에도 고양이, 털 날려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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