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세트 - 전2권 열린책들 세계문학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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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까마득한 학창시절에 읽고 난후 다시 재독한 지금... 아직도 수도원의 구석 구석 풍경이 그려지는 듯하다. 수도원에 대한 낭만적 환상이 있었지만 아마 난 그런 생활을 못할 것같다. (수녀원 생활 역시)ㅎㅎ 통제적인 생활, 기도와 학문 탐구가 주된 일상, 그리고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먹고 살기위한) 자발적인 일들...

수도원이나 절, 수녀원 등 등의 어느 정도 폐쇄성이 짙고 나름 수련이라고 일컬어지는 생활은 그 속의 일상이 얼마나 바쁘고 치밀하게 돌아가는 지 안다면 모두 놀랄 것이다. 한가할 시간이 없다. 겉모습은 그리 보이더라도...

세상에 진실은 무엇일까? 올바른 진실에의 탐구는 가려진다고 해서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결점을 드러내고 오픈했을때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린다. 자신만의 열정, 자신만의 아집 등은 학문에 있어서 최대 적이다. 학문은 열려있어야한다. 그리고 받아들이려는 자세, 논쟁하려는 자세가 갖춰져야한다.

다음에 다시 이 책을 보게 될때는 어떤 마음으로 읽게 될까? 수도원 곳곳을 누비면서 나름의 추리을 해나가는 방식... 신선하고도 짜릿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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